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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장악심판 끝장 파업, 국민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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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파업에 들어간 MBC노동조합의 파업이 오늘로 꼭 50일째를 맞았다. MB정부 들어서만 5번째 파업이다. 잦은 파업에 시청자들은 짜증날 만도 하다. 시청률 40%를 넘긴 ‘해품달’도 제작 중단 사태를 겪었다.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무한도전’의 결방 사태도 두 달이 다 되어간다. 그럼에도 MBC노조 파업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은 잠잠하다. 오히려 “얼마든지 기다려 줄 테니 국민의 방송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국민적 지지가 높다. MB 정권의 방송 장악에 대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은 MBC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자들의 제작 거부에 이어 KBS 새 노조도 지난 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으며 2008년 대규모 해직 사태를 겪었던 YTN 역시 낙하산 사장을 몰아내기 위한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80일째 접어든 국민일보의 파업, 부산일보, 최근엔 연합뉴스까지 언론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 방송 노조의 파업도 이어져 대전MBC를 비롯한 지역 MBC 18개 지부가 지난 12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MB 정권이 지난 4년 동안 자행한 언론 파괴 공작을 누구보다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방송사, 언론사 파업은 MB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언론인들의 마지막 절규다. 파업 대열에 동참한 언론사 대부분이 MB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로 편집권과 편성권이 유린된 대표적인 곳이다. 낙하산 사장 임명에 이은 언론 공공성의 말살과 이에 저항하는 언론인들의 강제 해직 등 최소한 언론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양심마저 처참히 짓밟혔다. 비판보도는 실종됐고,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했다. 어디 이뿐인가? 언론악법 날치기를 통해 언론 공공성의 가치를 내던진 채 약육강식의 시장 경쟁 체제로 미디어 환경을 뿌리 채 흔들어 놓았다. 여기에 더해 조중동 신문의 방송 진출을 위해 유래 없는 특혜를 통해 조중동 종편마저 출범 시켰다. 결국 MB 정권은 언론인들에게 철저히 재갈을 물리고, 국민들의 눈과 귀는 멀게 했다. 방송과 언론을 권력 유지의 수단으로 변질시킨 MB정권의 반민주적 폭압은 결국 언론노동자들의 거대한 분노를 촉발시키고야 말았다. ‘MB언론장악 규탄, MB낙하산 퇴출, 공정방송 쟁취’를 내건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이 그동안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여론을 호도해 온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심판하고 공정한 방송을 쟁취하기 위한 정당하고도 양심적인 투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와 제 정당, 종교계는 낙하산 사장 퇴출, 공정방송 쟁취, 해직언론인 복직을 요구하며 벌이는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에 무한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에서 MB정권 심판을 통해 지난 집권 4년 간 파괴된 언론 자유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가치를 회복하는데 앞장 설 것이다. 끝장 파업을 벌이고 있는 언론 노동자들과 함께 MB정권이 앗아간 방송 공공성과 언론자유를 되찾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심판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기억하라.   2012. 3. 19 대전충남언론공공성수호연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민주통합당 대전시당/통합진보당 대전시당/ 진보신당 대전시당/대전지역4대종단성직자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