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의 롯데테마파크 교통,환경문제 우려에 대한 우리의 입장>
교통·경제 등 각종 영향평가와 제대로된 여론수렴을 촉구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어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대전시가 현재 추진중인 엑스포과학공원 롯데테마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엑스포과학공원 성격변경, 교통 및 지역경제 영향 등 그동안 우리가 지적해 왔던 각종 문제점을 재지적하고, 유성구는 물론 과학계 등 제대로된 여론수렴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허청장의 발언은 너무나 지당한 행보이다. 롯데테마파크 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한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여론수렴 절차 없이 마치 대전의 랜드마크가 되는것처럼 설레발을 치는 대전시의 태도와는 사뭇다른 차별성 있는 이성적인 자세다.
당장 수백만명이 이용하게 될 신세계유니온스퀘어와 700만명이 이용하게될 롯데테마파크시설내 쇼핑물이 동시에 입점하게 된다면, 지역유통업계는 물론 지역중소상권에 엄청난 영향은 불가피하다. 특히, 일각에서 지적하는바와 같이 신세계유니온스퀘어와 달리 롯데테마파크시설내 쇼핑물이 현재 대전지역 백화점업계 보다 아랫급의 중저가 상품이 주를 이루게된다면 지역 재래시장은 물론 중소상인들에게는 직격탄이 될 것은 불을보듯 뻔한 상황이다.
그것도 당초 판매시설이 없다고하면서 문화수익시설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치장을 하더니, 결국 기존 백화점 2~3개를 합친규모의 대전최대 규모의 종합쇼핑물이 입점하게 된다면, 이는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이자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롯데테마파크 입점에 따른 교통문제 또한 모든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수립을 촉구하고 있는 마당에, 대규모 민자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교통체증은 불가피하다는 투의 대전시 일각의 자세는 결코 바람직스런 자세가 아니다.
따라서, 대전시는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재지적처럼 과학공원 성격변경에 대한 과학계의 여론수렴 요구와 교통·환경문제와 더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지당하다.
한편,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구노조 등은 오는 10월 4일 오후2시, 시청에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후 이들은 각계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칭)엑스포과학공원 제대로 살리기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여론형성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대로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이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