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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활동 성명논평

“월평동 주민은 두 번 속지 않았다. 복합문화공간이 아니라 외곽이전을 추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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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8일 한국마사회는 월평동 화상경마장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마사회는 250억을 투자해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는 6개층을 연간 30만명의 외부인이 드나드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월평동 주민은 두 번 속지 않았다. 마사회에서 97년 화상경마장을 만들때와 한치도 다를 것 없이 장점만을 강조했지만 주민들의 의견은 어떤 시설을 만들어도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은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화상경마장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복합문화공간이란 이름으로 화상경마장을 확장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거셌다. 오히려 250억을 투자할 여유가 있다면 외곽이전비용으로 쓰라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었다. 마사회의 계획은 복합문화시설이라는 포장으로 화상경마장을 확장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국마사회가 복합문화공간을 장외발매소로 재변경이 불가능하게 용도변경을 추진하겠다지만 화상경마장이나 복합문화공간이나 건축법상 같은 문화 및 집회시설이다. 이는 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화상경마장에 어떤 부대시설을 붙여서 포장을 해봐야 도박장이란 본질이 사라지진 않는다. 6개층을 어떤 시설로 이용해도 기존의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365일 시민이 오가는 공간이 되면 오히려 도박중독에 빠지는 시민만 늘어날 뿐이다. 한국마사회는 도심 한가운데 화상경마장이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주민이 원한다면 이전할 수 도 있다는 식으로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시민의 의견을 묻고 외곽이전을 추진해야 한다.   월평동 화상경마장 외곽이전 및 폐쇄 주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