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화상경마장 폐쇄협약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협약을 환영한다!
오는 8월 28일(일) 오전 11시, 용산화상경마장폐쇄 주민대책위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을 올해 12월 31일 폐쇄한다는 협약식을 진행한다. 지난 4년간 월평동 주민대책위와 함께 싸워온 용산대책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을 환영한다.
기쁜 마음 한편엔 아직 명확치 않은 월평동의 현실이 서글플 뿐이다. 용산화상경마장 폐쇄의 주역은 지난 4년간 싸워 온 주민들이다. 이와 더불어 정부와 여당에 용산화상경마장 폐쇄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힘이 컸다는 것이 내외부의 평이다. 월평동의 경우 지난 18년간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피해가 컸고 대통령의 공약으로 포함된 것을 생각하면 용산과 함께 폐쇄협약 등을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든다. 한국마사회는 2021년 월평동 화상경마장 이전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이전 방안이나 화상경마장으로 인해 망가진 월평동에 대한 복구 계획도 전무하다. 일각에선 2021년까지 이전지를 못 찾으면 그대로 영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용산화상경마장 폐쇄라는 기쁜 소식에 주민대책위는 축하와 더불어 이후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을 천명한다. 이미 이전지 공모가 나간만큼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전지가 나타나지 않거나, 있더라도 이후 과정은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 후 진행하도록 협약을 추진할 것이다. 별도의 법 개정 없이도 화상경마장을 폐쇄할 수 있다는 사례가 생긴만큼, 월평동 화상경마장 이전을 공약한 권선택 시장과 박범계도 시민을 도박중독으로부터 보호하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
2017년 8월 24일
월평동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및 추방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