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희의원 박범계, 월평동 화상경마장폐쇄및추방을위한주민대책위원회 공동성명 >
2021년까지 기다리기엔 주민의 고통이 너무 크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월평동 화상경마장을 폐쇄하라!
문재인 대통령의 월평동 화상경마장 외곽이전 공약 이후, 도심 내 화상경마장 폐쇄가 가시화되고 있다. 용산주민대책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을 올해 말까지 폐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마사회는 대통령 공약인 월평동 화상경마장을 2021년 상반기까지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부재와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삶의 터전 파괴에 대한 복구대책이 없는 것에 대한 문제지적은 이어졌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마지못해 2021년까지 이전지를 찾지 못하면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이미 용산화상경마장을 폐쇄하겠다고 주민대책위와 협약을 체결한 마사회가 대통령 공약사업인 월평동화상경마장 폐쇄를 2021년 상반기로 늦출 이유가 전혀 없다. 이렇게 폐쇄시기를 늦춘 이유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화상경마장을 이전할 대체부지를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사회가 용산대책위와 폐쇄협약에서 밝혔던 ‘사회갈등과 분열을 예방하고, 공론과 합의에 의한 정책결정이라는 새 정부의 가치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원칙은 월평동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마땅하다.
아울러 월평동 화상경마장은 월평동 주민을 포함한 대전시민의 삶에 필수적인 시설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평동 주민들은 2021년까지 지금의 고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막막할 따름이다.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를 2021년까지 기다리기엔 주민의 고통이 너무 크다. 한국마사회는 이전지를 찾는 노력보다 화상경마장 운영으로 인해 망가진 월평동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를 제시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이다.
이미 폐쇄를 확정한 용산보다 더 긴 시간, 더 큰 피해를 본 월평동 화상경마장을 2021년까지 운영할 이유는 없다. 한국마사회에 요구한다. 공식적인 협약을 통해 월평동 화상경마장을 2017년 12월 31일까지 폐쇄하라.
2017년 10월 11일
국회의원 박범계
월평동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및 추방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