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관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 면담 결과 보도자료에 대한 우리의 입장 -
“공원녹지과의 불통행정은 금도를 넘었다!”
대전광역시 환경녹지국 공원녹지과의 불통행정이 금도를 넘어섰다. 이재관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대전 시정을 흔들기 위한 행위인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저지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와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저지를 위한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는 그 동안 갈등을 빚어온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합리적인 대안모색을 위해 이재관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에게 지난 11월 20일 간담회를 제안했고, 12월 14일 2시 진행했다.
어제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양측이 합의했고, 기자들의 취재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담회가 끝난 후 공원복지과는 ‘대전시, ‘도시공원 민간조성사업’ 다양한 의견 수렴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비공개로 진행한 내용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도 문제지만 발언하지도 않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주요한 사실을 누락하는 등 어렵게 만든 소통의 자리를 깨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다. 이는 그 동안 공원녹지과가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면서 보여준 불통과 기만적인 행정을 한 치 어긋남이 없이 보여준 것이다.
어제 간담회를 통해 논의한 핵심적인 내용은 다양한 의견수렴과 대안을 논의하는 기구를 구성하자는 제안과 함께, 논의주체로 대전시는 기획조정실을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공원녹지과가 갈등을 조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양산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공원녹지과가 보도자료에서 언급한 ‘내년 3월 이전까지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치겠는 내용도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이번 보도자료 사건은 공원녹지과가 그 동안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어떻게 추진해왔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규정한다. 뿐만 아니라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인한 갈등이 대화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을 두려워하는 하는 세력이 대전시 내에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본다. 대전시는 이번 공원녹지과의 보도자료 파문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가 대전시 전체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갈등을 조정해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우리는 어제 간담회를 통해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민관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하는 바이다.
2017. 12. 15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저지 시민대책위원회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건설저지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