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 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월평공원과 대전의 미래를 위해 깊게 고민하고 판단해주신 시민숙의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도, 행정도, 시민사회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무엇보다 주권자인 시민이 직접 정책을 결정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21일(금) 오전 9시 30분 시민숙의단 60.4%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만큼,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시민숙의단이 월평공원을 민간특례사업이 아닌 다른 대안을 통해 지켜야한다고 결정해 주신 것입니다.
이번 결과는 현장방문은 물론 월평공원의 생태, 대전시 재정, 미래상에 대한 양측의 주장과 이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충분히 고민한 후 결정한 것인만큼, 찬반 양측은 물론 대전시 역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번 결과는 월평공원을 비롯한 현재 진행중인 민간공원특례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숙의과정은 끝이 났지만 월평공원을 비롯한 대전의 미집행 공원을 어떻게 보전할지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번 숙의과정은 그 동안의 갈등을 정리하는 것과 동시에, 월평공원을 비롯한 대전의 공원보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강조한 것처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대전시는 숙의과정에서 나온 대안에 대한 검토 후 미집행공원을 보전할 로드맵을 정해야 합니다. 시민대책위 역시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와 공론화에 참여한 찬반이해관계자, 시민숙의단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18년 12월 21일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저지 시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