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놀이~ 생활놀이~ 놀이!
학교에서 놀이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을 매일 만난다.
적지 않은 아이들이 정서가 불안한 느낌이다. 이 시대를 사는 증표일는지 모르겠다. 많은 아이들이 성격이 급하다. 때론 놀이를 통해서 성격이 차분해짐을 느낄 때도 있다.
내 옆의 친구를 배려했을 때 느끼는 마음속의 뿌듯한 기쁨을 우리의 아이들은 느껴보았을까 ! 반문해 본다. 우리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다양한 능력을 찾아 여러 분야에서 각자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세상을 살아 나가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지적엘리트 지상주의는 그 끝이 아이와 부모 모두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자란다. 사람을 끊임없이 소통 시키면 모든 문제는 풀리게 되어있다.
요즘 들어 학교외의 강의 요청이 종종 있다. 시작하기 전 사회자는 강사 소개를 한다. 전통놀이를 연구해온 아무개씨를 소개합니다. 그렇다 전통놀이강사! 그러나 왠지 전통놀이라고 하면 명절날이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또는 박물관이나 가야 해 볼 수 있는 것으로 관념 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우리 옷을 한복이라 이름 지으면서 우리 옷은 우리의 생활복으로의 전환은 실패한 것처럼 우리의 문화유산인 놀이가 전통이라는 단어를 대입함으로 해서 우리의 생각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을 갖는다. 놀이는 게임이라는 단어로 불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게임이라 하면 어떻게든 누구든 이겨야만 재미가 있을 것 같은 생각을 갖게 된다. 우리의 놀이가 갖는 우수성을 보면 꼭 승부에 얽매이지 않아도 충분히 즐겁게 놀 수 있다는 점이다.
놀이를 통해서 두뇌개발효과를 가져오고 학습효과도 증대될 수 있으며 사회성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것이다. 그 옛날 특별한 교육을 받지 않았어도 그렇게 훌륭한 부모들이 되어있지 않은가.
이 시대는 각자 자기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최고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우리의 아이들이 놀다 지처서\" 이젠 공부해야지\" 하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 오늘도 초등학교에서 아자카드놀이 실습을 해보았다.
모두들 아우성이다. 놀이가 너무 좋아서인가. 아니면 수업을 안 해서 일까 ?
내일 학교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대한가족생활놀이연구소부설 아자학교 고갑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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