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글 | 김종남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중도일보-총선연대 공동캠페인]총선현장을 찾아서③
누굴 탓하겠는가? 이토록 철저하게 민심이 외면하는 국민축제를. 동네에서 만난 아이 친구의 엄마는 국회의원 후보로 누가 나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공약이 무엇인지 관심이 없다고 했다. 투표장에 갈지도 모르겠단다. 택시를 운전하는 사십대 중반의 남성은 투표를 안 하겠단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권력다툼만 해서 싫단다. 삼삼오오 뒷산에 오르는 아줌마들도 선거얘기는 아예 손사래를 친다. 왜 상쾌한 자리에서 더러운(?) 소재를 다루냐는 식이다.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정치에 대한 국민적 무관심은 마침내 18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투표율 예측을 50%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공천잡음과 탈당, 신당창당 등 혼미를 거듭한 정치권, 국민을 보란 듯이 무시하는 정치인들만의 게임을 지켜보며 유권자들은 또다시 실망하고 등을 돌렸다. 준비된 정책공약이라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하기는커녕 급조되고 구체성이 결여된, 재탕삼탕의 공약이 난무하고, 상대방의 결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선거판에서 유권자는 헌법이 부여한 신성한 국민의 권리를 그만 포기하고 싶어진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가 권리를 포기하면 할수록 국회의 빈 의자는 유권자의 통제로부터 자유로운 이들이 차지하게 된다. 대한민국에서 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고충을 모르고, 생활비를 압박하는 교육비나 의료비, 생활치안의 부재에서 오는 불안을 모르는 이들이 자신들만의 권력을 강화시키는 도구로 국회의원 배지를 사유화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출근길에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우리는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만난다. 무표정한 시민들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손을 잡고 눈길을 마주치는 그들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우리의 이웃이다. 그들을 권력에 탐닉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은 후보자와 정책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올바른 선택,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이다. 그대 돌아선 당신, 이제 그만 등을 돌려 당신의 빈자리를 채워주세요! ※ 이 글은 중도일보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으로 기획하는 4.9총선 기획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