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새들의 쉼터에서 새들의 묘지로 만드는 금강 정비사업
‘4대강 정비사업’ 이름에서부터 개발의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금강(錦江)은 비단결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비단결같이 아름다운 강을 아무런 이유 없이 정비하려는 정부의 진짜 속셈은 무엇인가? 정부가 주장하는 정비사업의 핵심은 무엇일까? 4대강 정비사업의 핵심 사업내용은 강을 준설하고, 제방을 높이 쌓고 시멘트로 바르고, 보를 세워 물을 막는 것이다. 막개발 사업일 뿐인 4대강 정비사업을 ‘생태하천조성이다. 친환경하천이다’ 소리치는 이명박 정부의 배짱(?)에 아니 사기꾼 기질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어린아이가 떼를 쓰듯 국민들에게 소리치는 이명박 정부! 국민을 어린애 다루듯 강압하고 강요하는 이명박정부, 무조건 우기고 강행하면 국민들이 ‘오냐! 알았다’라고 이야기 할 줄 안 모양이다. 국민들을 거짓말로 어떻게든 기만해서 토목건설의 이익을 대변하고, 4대강을 파해치려는 정부의 행태에 신물이 난다. 광우병 사태처럼 이번에도 뻔한 방식으로 국민들을 기만해 가고 있다. ‘금강정비사업’ 현재는 ‘금강살리기’라는 사업으로 이름을 바뀌었지만... 아무튼 관련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금강에 직접 와서 보기는 했는지? 개발독재 계획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계획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수긍하라는 것인지! 필자 역시 금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하지만, 강은 지역이나 환경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진화하고 변화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있다. 강은 지역마다 각각의 특성이 있어, 같은 금강에도 대전지역이 다르고 서천지역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계획한 금강 살리기는 강을 획일적으로 만들려는 것이다. 금강 천리길은 구간마다 저마다의 특징이 있고 사람들과의 애환이 녹아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이런 장소를 청계천처럼 개발하겠다는 발상을 누가 먼저 시작한 것일까? 아마도 MB의 무식하고 단순함에서 나온 용감한 발상일 것이다. 현대건설에서 이런 무식함으로 승부해서 성공했다고 누군가가 이야기 한 것이 불현듯 생각난다. 이제 금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아래 사진은 금강하구둑이 생기기 전과 생긴 후의 모습을 재현해본 그림이다. 잘 표시는 나지 않지만, 하구둑이 생기기전에는 갯벌이 더넓고 작은 섬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구둑이 생긴 후 섬들은 사라지고 갯벌도 사라지면서 갯벌에 사는 생물들과 그들을 기반으로 한 철새들은 오지 않았다. 또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은 생명들의 근원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생명을 잉태하는 기수역이 사라지면서 금강의 생태계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특히 기수역을 이용하여 회유하는 회유성 어종의 멸종(예:종어)과 이곳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저서생물의 사라졌으며, 이를 먹이로 채식하는 조류의 서식현황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남대 야생조류연구회 회원들은 배를 타고 지나가면서 수만 마리의 새들을 관찰 할 수 있었던 금강을 잊지 못한다. 금강 하구둑이 건설된 이후 새들이 모두 사라지게 되면서 이런 기억들은 아득한 옛날일로 치부할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의 무식한 개발이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하구둑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구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막개발 시대의 산물이다. 금강을 살리는 핵심음 하구둑 철거이다. 조금 상류로 올라오면 백제의 숨결이 살아있는 부여와 강경에 공주에 이른다. 강경이 젓갈로 유명할 수 있었던 것은 바닷물의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여 작은 고깃배들이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하구둑에 막혀 고깃배들의 왕래가 없어 육지로 운송을 하는 시스템으로 변해 있다. 부여와 강경의 공주는 백사장에 대한 기억들이 많이 녹아 있는 곳이다. 천정대에서 본 금강은 백사장과 하천이 조화를 이룬 비단강의 모습을 품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깨끗한 모래사주를 준설하고 한강처럼 만들겠다니! 미칫진이다. 토목쟁이 대통령이라 하천에서 경관을 감상하고 보전하려는 생각보다,,, 저 모래를 퍼서 팔아야겠다는 80년대 페러다임에서 전환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무식한 대통령을 뽑은 우리의 잘못이라고 치부하기에는 금강은 아직 너무 아름답다. 간단하게 지금의 금강모습과 개발된 하천의 모습을 비교한 그림을 보면, 이명박 정부가 하려는 행태가 얼마나 미친 짓인지를 쉽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금강의 중하류에 속하는 합강리는 금강의 주요 지천인 갑천과 미호천이 만난다. 두 개의 큰 하천이 만나다보니 이곳의 지형은 매년 변화무상하다. 이런 급격한 지형변화에 적응한 생명들에게 다시금 경외감이 생겨난다. 이런 변화로 인해 생긴 서식공간의 다양성은 자연스럽게 생태계의 다양성으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6월 금강살리기 사업의 선도지구라는 이름으로 삽질을 시작했다. 합강리는 대평뜰과 장남평야의 평야 생태계와 전월산 원수산과 연결된 산림생태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음은 행정도시건설을 위한 사전환경성 검토에서 밝혀졌다. 이런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켜내서 세계적인 환경명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강살리기이다. 금강은 하구둑에서 강경까지는 기수역과 뱃사람들의 인심과 넓은 평야지대의 농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공주부여는 백제의 문와 역사의 산물이 녹아있는 곳이고, 연기군 합강리는 두 개의 큰 지천이 만나면서 충청인의 내륙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곳이다. 생태적으로 하구둑은 기수역 생태계의 복원이 필요한 지역이고, 공주부여는 다양한 모래톱과 주변 녹지와의 안정적 생태계의 유지가 필요한 지역이며, 합강리지역은 미호천과 갑천의 큰 하천과 만나면서 생겨단 다양한 지형변화로 생겨난 습지생태계와 다양한 모래사주의 변화를 지켜내야 하는 지역이다. 금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하루만 둘러보아도 금강은 지형별로 다양한 삶과 문화와 생태계가 형성된 지역임을 쉽게 인지 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무시한 채 강을 하나의 수로 취급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 우리는 5천년을 지켜온 아름다운 금강을 현재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자연은 후손에게 잠시 빌려온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4년간의 하천에 막개발을 진행된다면, 우리는 자연이 준 큰 보물을 아무런 근거와 타당성도 없이 훼손시킨 세대로 기록될 것이다. 이는 큰 빛을 우리 후손에게 전가하는 것일 수 밖에 없다. 자연훼손에 핵심에 있는 이명박 정권은 무슨 나짝으로 후세대를 보려 하는지... 인제라도 하천을 개발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의 페러다임을 바꾸고, 하천을 하나의 생명체이며 우리의 젓줄이라느 인식으로 바꿔야 할 때이다. 나는 MB에게 이제라도 전국토를 개발대상으로 보는 미친 생각에서 깨어나올 것을 권면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이 MB를 정신병원으로 보낼지도 모른다. 아니 그전에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 와야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