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어느덧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참여자치연대도 창립 10주년을 맞아 나름대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해 참여자치연대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위헌결정에 따른 후속대책 활동을 매듭지은데 이어 수도분할론자들의 행정도시 위헌소송에 대한 대책까지 마지막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운동적 결실을 갖는 기념 사업을 추진하여 참여자치연대 부설 대전시민사회연구소(이사장 안정선, 소장 이은구)를 설립하였고,
주민공동체운동의 새로운 모색으로 추진된 어린이도서관설립운동(추진위원장 윤종삼)이 석교동의 알짬마을 어린이도서관(관장 강영희) 설립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작지만 소중한 주민운동에 대해 한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풀뿌리시민운동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와 복지포럼이 복지․인권운동본부(본부장 김형돈)으로 재창립하여 사회적 인권 운동의 실천을 우리운동의 중심으로 세워나가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기도 합니다.
아동보육공공성확보운동을 펼쳐 방과후 아동센터의 확충, 국공립보육시설 확중 등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대전을 가꾸기 위해 노력했고
지역복지협의체의 올바른 구성을 위한 기획 활동을 통해 맞춤형 지역복지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1m를 건설하는데 1억원씩 드는 지하철의 교통수송분담율이 2.4%밖에 되지 않는 현실에 맞서 급행버스시스템(BRT)의 본격 도입을 촉진하며 버스준공영제와 무료환승제를 강제해 내기도 했습니다.
오래된 일이나 대전시가 아직도 포기하고 있지 아니한 경륜장 건설을 저지하는 활동은 올해 들어 아예 사행산업종합관리를 위한 특별입법을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국연대조직으로 주민소환제입법운동본부를 만들어 이번 정기국회중에 입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목척교 건축물의 기부체납에 대한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1995년을 돌이켜 보면 우리 참여자치연대의 모습은 참 어설펐습니다.
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실로 넓혀진 시민사회를 민주주의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소박한 꿈, 다양한 운동의 분화 발전되고 있지만 지방자치의 본격 실시에 맞추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을 시작해보자는 다짐이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여론 형성형 대중운동에 대한 모색으로 시작한 참여자치연대가 대표적인 종합적 권력 감시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더 나아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영향 속에서 심화되는 양극화 속에서 고통 받는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전진하고자 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시민운동, 동네에서부터 공동체를 가꾸는 운동, 시민에 의해 예산이 만들어지는 대전, 평화와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참여자치연대가 작은 성과라도 이룩했다면 이는 오직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격려해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여러분의 노고로 믿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으로 새로운 일감이 적지 않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않고 일하는 독립적 시민운동을 감당한다면서 늘 내핍에 기초한 자립재정을 채워 왔습니다. 누적된 부채와 새로운 일꾼을 충원하기 위해 10주년 기념식 및 후원회를 아래와 같이 갖습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꼭 참여하시어 어렵지만 보람을 갖고 일하는 우리 상근자들의 어깨를 한번 보듬어 주시길 청합니다.
참여자치연대의 꿈을 함께 해주시고, 손을 잡아주시며 이끌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후원회>
때: 2005년 11월 10일(목) 18:30
곳: 오류동 충청하나은행 10층 강당
식순: 간단한 식사-유기농 채식뷔페(18:30~19:30)
창립10주년 기념식 및 후원회(19:30~20:30)
․ 감사의 인사
․ 축하공연/ 첼로 독주
․ 참석자(전원)소개 : 축하의 말씀
․ 축하공연/ 남성5인조 성악중창단
․ 3,650일의 기록, 10년사 자료 헌정
․ 다함께부르는 노래 -사랑으로
2005년 10월 마지막날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김선건 민명수 송인준 윤종삼
집행위원장 이현주
사무처활동가 김제선 금홍섭 박상우 유성미 김수현 백경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