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사랑 장애인야간학교 <오용균> 교장 -
(고제열 기자) 하루를 어떻게 보내세요?
“정신없어요. 월평동에 있던 학교를 둔산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학교가 커졌다며 학생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학교를 이전하고 정신없이 바쁘지만,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는 장애인야간학교 오용균(58)교장은 92년 뇌수막종 수술의 후유증으로 본인도 장애인이 되었다. 장애인이 된 오교장은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돕기, 장애인 핸드폰요금 인하, 장애인주차권확보운동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펼쳐오던 중 장애인야간학교의 문을 열었다. 2001년 6월 개교당시 22명이던 학생은 56명으로 늘어놨고, 교사 및 자원봉사자는 41명에서 88명으로 확대됐다.
“현 교육법에는 장애아동의 경우 교육보장이 되어있으나, 이미 성인이 된 이들의 교육기회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학교입니다”라고 설명하던 오교장은 “교육을 받기 원하는 모든 장애인은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의 교육이념을 묻자 오교장은 “학교는 희망을 주고, 교사는 봉사하는 상을 성립하고, 학생은 변화하고 개혁하고 장애를 극복하고, 자원봉사자는 올바른 자원봉사상을 성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다. 언론에서 적극 협조를 하자, 유치원생들이 저금통을 들고 오고, 초등학생들이 성금을 모아오고, 현 건물주가 좋은 조건으로 사무실을 임대해 주고... 오교장의 눈에는 눈물이 고일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었다고 한다.
“작은 후원금을 내주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더욱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는 오교장은 “자신의 것을 버리며 사는 봉사자의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을 얘기했다.
94년 문예한국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시낭송회를 매년 10월에 개최하고 있으며, 4월에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초청음악회, 6월에는 군부대병식경험 등을 장애인들과 함께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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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삼천동 국화아파트에서 부인 김경숙(52)여사, 딸 상은(27) 한나(25), 아들 재욱(23)과 함께 살고 있다. (이메일: ohyk2000@hanmail.net)
***자원봉사나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471-7890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시민활동경험을 살려 정치적 영역에서 일하고 싶다\"
- 시민사회연구소 소장 <김주현> 변호사 -
(고제열 기자) 왜 정치를 하려합니까?
“개인적 삶이 아닌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공적영역에서의 역할을 찾는 과정에서 정치를 해보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주현변호사는 “그동안의 시민운동단체 활동도 그런 분야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중구 대흥동에 시민사회연구소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선언한 김주현(44) 변호사. 그는 ‘하필이면 이 시점이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개혁의 바람 속에서 국민들의 정치개혁 요구가 솟구치고 있으며, 세대교체의 요구 또한 비등하다. 대전의 전통적인 중구 또한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고 있다. 현실안주 보수세력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총선출마가 시민단체의 정치적 독립성에 누가 되지 않을까가 고민이라는 그는 “시민단체의 활동 속에서 보여준 신뢰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인으로 바로 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99년 1월 변호사를 개업함과 동시에 대전참여연대의 활동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상임집행위원, 작은권리찾기 아파트분과장, 합동사무처장 등을 맡았었다.
참여연대의 활동 중에서 아파트전기료인하 당위성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기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아파트전기료 인하 약속을 받아 낸 것을 큰 성과로 기억하고 있는 그는, 김제선 사무처장을 비롯한 상근활동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 것들이 정치적 도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수 시민을 위한 관점에서 모든 사물을 바라보듯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버리고 시민을 위한 참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면서 노동자의 인권보호에도 앞장을 서고 있으며, 힘이 약한 사람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밖에서 활동이 많다보니 그는 아직 좋은 아빠가 못되고 있다. 변호사의 바쁜 업무. 각종 단체의 활동과 회의. 일요일에는 축구모임...가족과의 여가 시간이 많이 부족해 잠자는 시간을 줄이고 있지만, 가족들이 만족할 만한 아빠는 아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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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비록 바쁘지만 가족을 위한 마음은 언제가 하늘입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부인 이영숙(43)여사와의 사이에 민성(13) 범성(9)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중구 태평동 버드내아파트에 살고 있다.
[시민사회연구소] 전화: 224-0415 홈페이지: http://희망김주현
고제열(36, 집행위원) 회원기자는 前한밭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현재는 (주)ING LIFE 대전지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부인 김복연 님과 아들 도현이와 함께 신흥동에서 살고 있습니다. [ING생명 대전지점 FC ☎ 018-420-0168]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1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