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신중을 기하는 아름다운 사람”
- 한겨레신문 기자 <손규성> 회원 -
취재·글/ 허남주 회원기자(동의보감21한얼한방화장품대전지사장)
uki103@hanmail.net /011-9816-2733
쌀쌀한 바람이 부는 한겨울에 손규성 감사(49)를 한 식당에서 만났다.
몇 가지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20년이 넘게 기자의 삶을 살아온 손 감사의 냉철하고 반짝이는 눈빛 때문인지 조금 주눅 들었지만, 간간히 터져 나오는 위트 덕에 편안히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다. 다음은 손규성 감사와의 1문 1답.
○ 생년월일 : 1957년 2월 8일
○ 가족관계 : 처와 1남 1녀
○ 한겨레신문 입사일 : 1988년 4월
○ 기자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뻣던 일은?
한겨레신문이 국민의 힘으로 창간되던 날입니다.
○ 취재를 하면서 가장 슬펐던 일은?
신행정수도가 무산됐던 일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길 바랬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 기자로서의 기본적 자세는?
‘기자는 사관’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냉철한 눈과 따뜻한 가슴으로 기록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 지금 현재 전반적으로 신문시장이 모두 어려운데, 인터넷 매체의 발달 때문은 아닌지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대중의 신문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요즘 신문에 나오는 기사를 다 믿는 사람도 드물지 않습니까?
○ 대전참여연대 가입은 언제하셨는지요?
창립 멤버입니다.
○ 대전참여연대의 장단점을 말씀해주신다면?
대전참여연대는 종합적 사회운동체입니다. 백화점식 운동을 하기 때문에 때로는 전문적이지 않을 때도 있지요. 좀더 대중적인 전투력을 필요로 합니다만, 시민의 입장에서 재인식을 하고 있는 점은 칭찬받을만하지요. 또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참여연대는 리트머스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요?
주변인에 대한 뜨거운 애정입니다. 그게 저를 지탱하게 만드는 힘이죠.
“참 어려운 질문들”이라며 웃으셨지만 질문 하나하나에 곰곰이 생각해 답하는 모습이 내겐 인상적이었다. 작은 일에도 신중을 기하는 것! 나 같은 인생후배가 본받아야 할 점이란 걸 느끼며 식당 문을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1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