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속에 파묻혀 행복한 사람”
- 전국문화원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 사무처장 조병열 회원 -
취재․글/ 고제열 회원기자(ING LIFE대전지점 FC)
kobagsa@hanmail.net /018-420-0168
○ 하시는 일을 소개하시면?
“대전은 행정구역상 구로 나뉘어 있지만 사실상 하나의 도시입니다. 현재 각 구에는 문화원이 각각 존재합니다. 각 구에서 하는 협의의 사업을 벗어나, 광역의 사업으로 문화원이 대전시민들에게 더욱더 가까이 접근하고자 하는 일을 합니다.”
○ 사업의 예를 들어주신다면?
“시의 위탁사업으로 문화관광해설사가 각 유적지에 배치되어 시민들의 문화체험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광이 음주가무 위주로 흘렸다면, 이제는 교육적인 생태체험이나 역사기행 등으로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거든요.”
조병열(40) 집행위원은 대학에서 노래패 활동을 하다가, 졸업 후 사회 노래패 ‘노래로 그리는 나라’에서 기획 및 노래를 했다. 그러던 중 진보적인 문화의 유통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 민족음악협회에서 활동을 했고, 이후 문화기획사에서 전문적으로 문화예술의 기획 일을 했다. 이렇게 문화예술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한 그는 지난해 3월 전국문화원연합회 대전지회 사무처장 공개모집에 응시해 지금의 자리에 앉았다. 업무 외 시간에 공연관람과 예술인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많이 배워야 하니까요”라며 말을 아꼈다.
95년 대전참여연대 창립 때 노래공연을 펼쳤던 그는 ‘기회가 되면 참여연대 안에서 일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그런 연유로 대전참여연대 후원의 밤 기획 일을 두 차례 맡았다. “이전까지 시민단체의 후원회는 조촐하고 초라한 모습의 틀에 박혀 있었거든요. 그래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과감하게 대중가수를 초대했죠.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문화와 예술 그리고 시민단체와의 역할관계를 늘 고민하는 그는 행복해 보인다. 그 행복함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는 현재 총각이다. 그렇다고 결혼 생각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집은 준비 됐으니 착한여자면 된다’는 상투적인 말로 공개구혼을 하는 그가 참여연대 회원들에게 국수를 대접한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현재 그는 유성구 하기동 반석아파트에서 살고 있다.(전화: 011-405-5967, cby0820@hanmail.net)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6-1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