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시민단체 활동의 결초보은(結草報恩)과 같은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다. 특히 우리단체는 자원임역원과 활동가들이 있고, 매월 회비를 내는 800명의 든든한 개미회원이 꿋꿋이 조직을 뒷받침하고 시민운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우리단체에 결초보은(結草報恩)과 같은 분들이 또 생겨났다. 이름하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더불어참 후원회이다. 더불어참 후원회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더불어 참 후원회 이사장으로 선임된 분이 바로 김종필 내일신문 중부지역본부장이다. 김종필 후원이사장은 우리단체와의 인연은 오래전부터인데, 김제선 집행위원장과 둘도 없는 친구사이라고 한다. 1995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창립된 직후부터 회원으로 가입했었지만, 그동안 대전내일신문을 만들고 내일신문중부지역 본부장을 맡아 일하다 보니 생각보다는 성실한 회원활동을 못했다며 미안해하셨다. 이번에 더불어참 후원회를 구성하면서 금홍섭 사무처장이 후원이사장으로 일해주실 것을 제안했을 때 흔쾌히 수락한 이유도 그동안 회원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을 그나마 달랠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란다. 김종필 후원이사장은 후원회 \'더불어참\'을 구성하게 된 취지에 대해 “공익적 권력감시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재정을 후원해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독립된 시민운동,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시민운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자 지역사회의 공익적 기부자 40명으로 출발하게 됐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내일신문 전통중의 하나가 새벽 6시부터 업무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 김종필 후원이사장도 내일신문 창간이후 지난 15년간 새벽에 출근하는 게 일상화되다 보니까 이젠 생활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인생 앞에 실패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지난해 지역내일신문 평가에서 중부본부가 최우수 지역내일신문으로 평가되어 얼마 전에는 직원들과 전체가족이 중국으로 4박5일 동안 휴가를 다녀왔다고 한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사람 일일 것이다. 올 초 항상 곁에서 인생의 동지로 든든한 후견인으로 함께 해왔던 부인이 44세의 나이에 영면했다고 한다. 부인이 세상을 떠나자 가장 걱정이 되었던 게 둔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외동딸(김하늘)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히려 김하늘 양은 엄마를 잃은 슬픔을 접고 \'아름다운 그녀, 정은경\'이란 블로그(http://blog.daum.net/skymamm-newjp)를 만들고 엄마와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아빠와의 사랑을 키우고 있어 여간 든든한 게 아니란다. 김종필 후원이사장은 “앞으로 대전참여자치연대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시민과 함께하는 올 곧은 시민운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도움을 책임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취재․글 / 금홍섭 (우리단체 사무처장, goldcha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