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이관용회원 \"서거한 노무현대통령이 강조하신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화와 단결에 깊은 감명을 받고 대전참여연대의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이관용(52)회원은 계룡시에 있는 엄사중학교에서 기술교사로 재직중이다. \"노무현대통령이 못 다한 일을 내가 있는 곳에서 이어가는 것이 저의 직분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행복한 사회의 밑거름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늘 있지만 행동이 쉽지는 않네요\"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도 활동중인 그는 \"기술교과 수업을 통해 발명아이디어를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며 교사로서의 당당한 사명감을 내비쳤다. 대전 신흥동이 고향인 그는 대전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시작, 27년째로 접어들었다. 처음 교편을 잡은 곳은 충남 장항중학교, 이후 부여와 금산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올해 초 금산의 남일중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인해 폐교됨에 따라 지금의 엄사중학교로 전보발령을 받았다. \"금남정맥 아래에 위치한 엄사중학교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마치 성(城)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며 지역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는 그는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틈틈이 주변의 산을 거닐며 명상의 시간을 갖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취미생활은 다양하다. 금산에 있는 <다락원>에서 판소리와 민요를 5년째 배우고 있으며, 대동의 보현불교대학에 다니며 깨우침도 터득해나가고 있다. 또한 독서클럽인 <100북스클럽>에 가입해서 책읽기를 생활화하고 있다고... 그는 현재 판암동에서 83세의 노모와 함께 살고 있다. 학생들의 미래 길잡이로 계속 교사로 근무하며 정년퇴임 때 민요와 판소리 공연을 멋지게 하고 싶다는 소망도 얘기했다. \"아직 당당한 활동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실천하는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싶다. 배우는 자세로 대전참여연대 회원의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라는 그의 이후 활동을 기대해본다. 손전화 : 011-9812-2917 이메일 : leeky1958@hanmail.net *금남정맥-전라북도 무주의 주화산(珠華山)에서 북서로 뻗어 계룡산에 이르고, 계룡산에서 다시 서쪽으로 뻗어 부여의 부소산(扶蘇山) 조룡대(釣龍臺)까지 약 118km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