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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탄나누기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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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충수 회원과 따님인 임효진양 유난히도 눈도 많아 오고  춥기도 한  2009년 겨울!!! 그날 나는 대동의 기다란 언덕사이로 촘촘히 들어선 동네 어귀로 들어섰다. 고3이 되는 딸아이와 함께... 한 30년 전! 소제동의 어느 허름한 자취방에서의 1년을 회상하며 모든 것이 낯설은 딸아이의 속절없는 질문을 앞세워 복지관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봉사자들이 체험 행사을 하고 있었다. 리어카로 끌고,지게로 지고, 손으로 나르고 해서 어느 독거 할머니 댁에 200장, 또 다른 가정에 150장, 골목이 좁아 죽 서서 릴레이로 200장, 이런식으로 2,000장의 연탄을 다 옮겨쌓고 허리를 펴 하늘을 보니 작은 눈발이 검정색으로 살짝 무늬진 얼굴위로 살포시 내려 앉는다. 한겨울 !!! 연탄불이 꺼져 온 식구가 오들오들 떨면서 자야 했고, 연탄들이는 날의 어머니 한숨소리는 왠지 무거워 보였고, 연탄광 바닥이 서서히 드러나면 불구멍은 더욱 단단히 막아지던 70년대의 어린 시절의 추억은 독거 할머니 연탄광에서는 사치다. 엄동설한 한 달의 난방비 오 만원!! 반성한다. 그리고 결심한다. 술 덜 먹자고..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통과가 막판 진통인가 보다. 어떤 당의 당직자는 복지 예산이 올 보다 많이 늘었다고 생색내고, 어떤 이는 절대 빈곤층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 금액이 터무니없이 줄었다고 두고 보란다. 성장,선진,법치,실용,감세,그리고 G20개최를 통한 일류 국가로의 도약을 국정과제로 삼는다고 연일 세뇌시킨다. 글쎄요! `그렇게 거창한 것 말고 서민들 등 따시게 하고  이것저것 들쑤시지 말고 마음 편하게나 해주세요` 라고 바라면 너무 큰 욕심인가요?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작은 소망이다.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1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