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업

유병구회원은 대흥동 CNU 건축사무소 대표이고 2남을 둔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입니다. 외부적으로는 충남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단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직임원으로 우리단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우리 단체가 중점을 둬야 하는 분야나 방향을 말씀해주십시오. - 이 부분이 우리 단체가 참 고민해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단체는 다루어야 할 분야가 너무 다양합니다. 다양하다 보니 집중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전참여자치연대 구성원과 실무자들이 역량을 강화하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전의 시민사회단체가 많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마다 고유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 단체도 복지∙인권이나 교통 분야 등에 특성화하고 역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전문성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단체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활동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 100점을 기준으로 한다면 80점을 주겠습니다. 완벽한 100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90점 정도면 엄청 잘한 것입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현재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에 약한 것 같아 80점을 주겠습니다. 80점이면 B학점인데, 괜찮은 점수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단체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지난 10여 년간을 돌아보면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실무자나 임원 몇 분이 바뀐 것 빼고는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우리 단체의 문제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계속 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으로 활동할 때와 임원으로 활동할 때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 저는 대전참여자치연대에서 처음부터 임원으로 활동한 것 같습니다.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에서부터 저의 전문지식인 건축으로 많은 회원과 시민에게 도움을 드리고, 집행위원회나 복지∙인권운동본부 위원 등 단위모임의 위원을 많이 했습니다. 현재 집행위원장이 되어서는 단위모임의 위원일 때보다 말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말을 많이 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예전과 다르게 집행위원장으로서의 책임감도 생기고, 우리 단체가 조금 더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하는 바람에 말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단체의 임원이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대전참여자치연대 임원이라는 것이 별다른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과 책임감 있게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단체 임원이라면 힘들고 번거롭지만, 자신이 비동의하는 의견과 안건이라도 대전참여자치연대를 위한다면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단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장면입니까? - 대전참여자치연대에서의 일은 모든 것이 기억이고, 추억입니다. 그중에서도 회의 끝나고 하는 뒤풀이 시간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주제가 있고, 재미가 있는 또 하나의 내부 소통의 장입니다. 이렇게 서로 얘기를 많이 하고 소통하는 시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오시면서 기억에 남는 책이나, 장소, 좌우명 같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 프랑스의 파리를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십시오. 저는 파리를 두 번 갔었습니다. 20여 년 전에 처음 가고 5여 년 전에 다시 갔는데, 도시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였습니다. 20여 년 전에 간 것이 아니라 불과 몇 달, 며칠 전에 간 것처럼 편안했습니다. 20여 년 전 앉았던 공원 의자에 다시 앉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처럼 소신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사람도 예전의 마음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살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쓸데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욕심을 내지 않으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향후의 계획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 계획이나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제 나이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저의 희망입니다. 지금의 저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행동을 실천하고 또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행동한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