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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안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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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구 위시웹 대표 / 우리 단체 집행위원 우리 단체 소식지 \'참여와 자치\'에 거침없이 안테나를 연재 중입니다. 거침없이 안테나 1 - 내 마음의 안테나입니다. 개인이나 단체가 자신만의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표현이 다른 미디어에 의존하거나 잡음으로 인해 메시지가 왜곡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 반응을 보이면 짜릿하다. 그렇게 웹사이트가 있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시절이 있었다. 홈페이지를 주로 만드는데, 선거철임에도 일이 없다. 도와달라는 사람도 없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소통의 미디어로써 홈페이지는 현재 서비스 중인 SNS보다 폐쇄적인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기록과 알림, 자료검색은 편리하지만 소통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데는 최적의 환경이 아니다. 이 폐쇄성을 극복하듯 최근의 홈페이지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준하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연동이 가능하게 제작된다. 대중들은 소통의 다른 방식으로 인한 사회변화를 체감하고 있고 선택 또한 홈페이지라는 매체소유의 과시에서 소통의 욕망으로 전이 되었다. 개인의 생각과 경험을 타인과 관계 맺어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모바일의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상시접속 사회를 만들었다. 또한 대표적 SNS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도 진화의 속도가 빨라졌고 후발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더 이상 사람들은 자신의 메시지를 소통하고, 공유를 위해 홈페이지가 요구했던 비용과 기술, 유통의 문제에서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소통방식은 현실사회에서 규제와 검열, 대규모 개인정보유출, 프라이버시 침해, 업체의 적극적인 개인화 서비스로 인한 획일성 문제와 충돌한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뉴미디어정보심의팀 신설과 미 의회가 추진 중인 온라인 해적행위 방지 법안(SOPA)’과 ‘지식재산권 보호법(PIPA)’ 제정 법안이 대표적이다. 물론 이전에도 온라인 역기능에 대한 법은 존재했다. 소통의 방식이 세상을 변화시켰다. 2011년 타임(TIME)의 올해의 인물은 “Protester(역:시위자)”이다. 거리에서 과일을 팔던 스물일곱 살 청년 부아지지의 죽음은 튀니지를 넘어 중동 아랍권으로 번졌고, 변화의 바람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시위로 이어졌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이 소셜네트워크로 드러나고, 순간 알려지고, 조직화 되었다.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는 말이 있다. 수로 헤아릴 수 없는 일상의 감정과 경험, 바람들이 SNS를 통해 실시간 뿌려지고 있다. 뿌려진 신호에 우리는 공감을 얻거나, 느슨하지만 연대감마저 느낀다. 자기고백은 부끄러울 수 있지만, 고백이 소통되는 순간 나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진다. 우리의 거침없는 소통을 위해 마음속의 안테나를 이리저리 돌려보자. 누군가가 당신마음에 신호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