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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업

디지로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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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구(회원, 위시웹 대표) 소위 잘 나가는 팟캐스트(인터넷을 통해 배포하는 라디오 방송) \'나는 꼼수다‘ 팀이 오프라인 까페를 열었다. 그리고 까페내에 스튜디오와 방청석을 마련했다. 정치, 경제방송에 이어서 대중문화영역인 ‘나는 딴따라다’를 새롭게 편성하고 일부 방송은 공개방송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나꼼수’는 아이튠즈를 통해 청취자를 찾아가는 방송이었지만 앞으로 청취자들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방송과 더불어 새로운 문화적 행위를 펼칠 것이다. ‘나꼼수’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공간으로의 확장은 입담의 재미를 넘어 미쳐 드러나지 않던 ‘나꼼수’의 감각과 메시지를 공간 구석구석에서 느낄 수 있고 공개방송을 통해 이루어지는 신체적 경험은 느슨한 연대감까지 더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우리단체에서도 회원과 가볍게 만나기 위한 비정기적 오프라인 까페(이하 오프까페)를 시도한 적이 있다. 2008년 2월에 진행했던 ‘디지로그’라는 회원프로그램이다. 이 오프까페 기획의도는 몇 번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 회의공간을 회원모임공간으로 내어주는 것, 에드보커시(주창형)류의 시민운동을 하는 우리단체의 무거운 고민(여전히 단체의 실무자들은 보도자료의 선수들이지만)을 이야기로 각색하여 정성스럽게 꾸민 공간에서 소통하는 것, 개인 관심사를 기록하고 비평하는 블로거를 초청해 그들에게 작은 무대를 만들어 주고 다양한 콘텐츠를 회원들에게 서비스 하는 것이다. 오프까페는 무엇보다 공간이라는 것에 비중을 두었다. 내용이 무거울수록 더 예쁜 그릇에 담아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같은 공간이라도 낯설게 하거나 그 모임의 주제에 맞게 꾸며 참여자들에게 가벼운 마음을 만들어 주어야 했다. 경험되어지는 공간에서 그 날의 이야기는 기억되어지기 때문이다. 부끄럽게도 오프까페는 지속되어지지 못했지만 회원과의 만남은 다른 실무자에 의해서 계속 기획되어지고 있다. 여전히 우리가 사람과의 만남, 회원과의 만남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은 우리가 동시대를 살아가고, 미래세계에 대한 나름의 꿈을 공유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동시대의 이야기, 꿈의 이야기를 즐겁게 내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까페가 된다. --------------------------------------------------------------------------------------------- 위의 글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보 참여와 자치 5+6월호 회원연재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