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회원사업

조수희 회원(공감만세 코디네이터) / “길에서 배워라”
  • 190

첨부파일

회원인터뷰 : 조수희 회원(공감만세 코디네이터) / “길에서 배워라” 취재 및 글 : 염대형(시민참여팀장) 조수희 회원은 20대 여성 회원이다. 지금은 청년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에서 일하고 있다. 공감만세는 공정여행을 통해 지구와 지역이 웃고 고민하고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곳이다. 조수희 회원은 지금 현재 회원사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우리 단체 크고 작은 일에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1. 공감만세가 창립된 지 3년이 됐습니다. 어려움이나 보람 같은 것들을 느꼈을 것 같은데요? -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젊음과 패기가 있는 대학교 동아리 모습이었는데, 법인이 되면서 기업의 모습으로 체계를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지금도 겪고 있어요. 하지만 꼭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잖아요. 세상 밖으로 나와 길을 걷는 것도 좋은 공부라고 생각해요. 굳이 공감만세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이 여행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요. 가끔  여행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공감만세에 취업 하고 싶다거나, 다시 여행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할 때, 감동을 받아요. 이럴 때 스스로 자극을 받고 힘이 납니다. 공감만세 창립 때, 돈이 없어도 우리 정성으로 손님들과 기쁘게 행사를 치렀던 것도 기억도 남네요. 2. 공감만세에서 일하면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에 생각해 봤나요? - 예전에도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요.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여전히 저는 스스로를 찾아가는 과정을 계속 겪고 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주변 분들을 살피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동네나 지역사회에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을과 이웃들과 함께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네요. 3. 대덕구에 사시잖아요. 어떠세요? - 대덕구 하면 대덕밸리, 대덕테크노 등 앞서 가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낙후된 곳이 많아요. 화려하고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소외당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시청 공무원이나 구청에서 근무하는 분들 중 대덕구에서 직접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해요. 직접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우리 동네에서 사신다면 이렇게 무관심하지는 않을 거애요. 얼마 전 대덕구청에서 홍보물을 보냈는데, 대덕구에는 지하철 노선이 2%밖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물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활동하면서 도시철도에 대해서 새롭게 알았지만요. 4. 말 나온 김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 직접 겪어보니까, 지역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토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됐어요. 사실 시민 단체를 추상적으로 봤는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활동을 보면서 실제를 접한 느낌이에요. 예를 들어 도시철도의 경우에도 지하철로 생각했지, 지상고가방식의 전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사실 지하철 생긴다고 좋아했는데, 예산이나 건설 방법을 보면서 새로운 걸 알게 됐어요. 대전에 살면서도  대전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려운데, 단체 활동을 하면서 나도 무언가 같이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5. 도시철도 2호선 문제 때문에 왜 당신들은 반대하냐는 민원도 많이 들었어요? - 사실 언론 보도를 보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긍정적으로 비쳐지지 않아요.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단체로 비쳐져요. 시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고, 과격하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직접 참여해 보니 달라요. 다만 회원들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계속 다가가는 모습이 필요해요. 직접 만나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6. 우리 단체나 올해 대전시에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요? -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 분들과 공감만세가 같이 공정여행을 했으면 해요. 그리고 타지역보다도 대전에는 다양한 분들이 더 많은데, 이분들이 대전을 사랑할 수 있는 같은 공감대가 형성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