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취재 및 글 : 김상기( 시민참여국 간사) Q. 자기소개 및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반갑습니다. 회원 여러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 도형남입니다. 시민에게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전도시공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제6대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딸 하나에 아들 하나, 그리고 아내와 함께 재밌게 살고 있고, 비록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지만, 더 오래 지낸 대전이 고향과 다름없고, 더 친숙하고 익숙합니다. Q. 대전도시공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대전도시공사가 하는 일은 크게 택지개발, 주택, 환경, 레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구분별 소개를 드리면, 택지개발의 경우 대전의 도안신도시, 학하신도시, 그리고 남대전종합물류단지의 택지를 공급하고 개발 또는 진행 중입니다. 주택과 관련해서는 아파트와 같은 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며,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작은 형태로 다양한 지역에 임대주택을 공급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 분야는 대전시와 5개 구로부터 위수탁을 받아 쓰레기와 폐기물의 수거, 매립, 소각,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폐기물처리 일괄시스템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쓰레기와 폐기물은 대전도시공사가 전부 처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저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인 대전 오월드를 조성·운영하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입장객을 유치로 대전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오월드는 새들과 함께하는 화조원(花鳥園)과 숲속체험학습원 등을 확충할 예정인데요, 확충되면 더 즐겁고, 자연친화적인 레저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전도시공사가 하는 일은 우리 공사의 이익보다도 공공성 활동의 집중으로 시민과 지역을 위한 시민지역밀착형 공기업이 되기 위해서 직원과 노조 조합원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 위원장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신 것이 있나요? A.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은 제가 속한 대전도시공사 사무노조와 환경노조로 두 개의 노동조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 사무노조 5대 위원장에 이어서 6대 위원장에 연임되어 앞으로 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는데요, 지난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 집행부의 경험을 살려 더 활발하고 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은 모든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해야 하는 유니온샵 제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700명이 넘는 직원은 모두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어, 결속력과 단결력이 좋습니다. 앞에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대전도시공사가 시민을 위한 많은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 공사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커질 텐데요, 이러한 흐름 속에 우리 대전도시공사노동조합 내부를 잘 안아서 외부의 노동자, 노동조합, 그리고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등과 발을 맞추고 호흡하는 노동조합이 되도록 실천할 것입니다. 또한, 수도권집중적 정책과 공기업의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고 새로운 정책과 미래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민중의 집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중의 집이라는 공간을 마련하고, 노동자 및 노동조직과 더불어 교육단체,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단체 등과 결합하여 풀뿌리공동체로 지역사회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습니다. 서울에서도 민중의 집이 마련되어 몇 군데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대전에서도 민중의 집을 마련 교육장소, 모임장소, 연대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민중의 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민중의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노동현장과 노동조합은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는데요, 공공기관 노동조합과 조합원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있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전의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함께 만나고 모여서 많은 의제를 이야기하고 논의하고 있지만, 노동조합 단체행동을 위해서 노동조합별로 모아둔 투쟁자금을 지분으로 출자 및 활용한다면 대전에서도 민중의 집이 피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부터 동의를 구하지 못했고, 노동조합별로 상황과 여건이 다르므로 어려움이 있지만, 민중의 집으로 인해서 지역사회의 단체와 활동가들이 더 연대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민중의 집과 관련해서는 정경섭 마포 민중의 집 대표의 민중의 집(레디앙 펴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뿐만 아니라 대부분 시민사회단체가 적은 상근자로 다양하고 넓은 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감시 및 모니터링하고, 대안 제시 및 활동은 좋지만,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보다 집중할 분야를 정해 깊이 있게 활동하면서 그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상근자뿐만 아니라 회원이 활동에 참여하여 자료도 수집하고, 함께 정책도 모니터링하면서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회원이 함께 활동한다면 회원의 역할과 의미가 더 분명해지고 또렷해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방자치단체 정책에 더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과 정책 대안 제시를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