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취재 및 글 : 김상기( 시민참여국 간사) Q. 자기소개 및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 김동석입니다. ‘삶의 논술’이라는 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내의 남편, 아들과 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대전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예전부터 활동소식을 보고 듣고 했었는데요, 회원가입의 기회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문창기 사무처장의 소개와 권유로 회원이 되었습니다. 우리 단체에 많은 참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삶의 논술’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삶의 논술’은 둔산동에 위치한 논술 전문학원입니다. 대전에 전국적인 대형 논술학원이 많이 있지만, 우리 학원은 일률적인 논술 교육보다 통합교과형 논술로써 다양하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는 교육을 지향합니다. 학교에서 모든 교과목을 분리하여 가르치다 보니 학생들이 여러 가지 주제와 내용을 통합하고 활용하여 해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교육에서는 교육과정으로 논술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논술이라는 교과목이 없죠. 내년에 논술을 교육과정으로 신설하지만 선택과목입니다. 공교육에서 준비 없이 논술을 입시와 취업에 활용하고, 논술의 중요성과 필요성만 강조하고 있어 우리 논술학원은 사교육이지만 공교육의 논술교육을 보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술은 통합적인 분석 이해능력입니다. 논술을 잘하려면 객관적이며 정확한 이해와 다른 분야 및 영역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고 연관된 내용에 관해서 확인하고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한 요약본과 논리보다 정치적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신문사설은 논술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Q. 충남대병원 의료재활센터의 소아 낮병동 조기운영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셨는데요, 소아 낮병동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설명을 해주세요. A. 제 아들이 많이 아픕니다. 혼자서는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부모나 간병인이 항상 함께 있어야 하고, 계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장애 아동의 경우 지속적인 집중치료와 교육을 통해 안정적이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만 대부분 젊은 부모로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힘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나거나 후천적으로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로 장애를 가지는 장애아동이 늘고 있지만, 부모들이 장애아동을 위한 어떤 치료와 교육 등 받아야 하는지 모르고 치료와 교육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치료와 교육을 받기 위한 병원이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3개월 이상의 입원은 어렵기 때문에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입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병원에 부모도 함께 있으니 경제활동이 어렵고, 입원비와 치료비, 생활비 등 경제적 문제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외래치료도 거리상의 문제로 병원을 자주 가기가 어려우므로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합니다. 최악에는 치료와 교육 없이 집안에서만 지내게 되게 됩니다. 소아 낮병동은 입원치료와 외래치료의 장점을 통합한 새로운 형태의 재활치료입니다. 아침에 입원해 오후에 집에 돌아가는 방식으로 아이와 부모가 집중치료와 가정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소아 낮병동은 아이는 지속적인 집중치료를 받고, 부모의 경제활동과 비용부담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아 낮병동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전, 충남,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에서 소아 낮병동을 운영하는 병원은 대전에 한 곳만 있습니다. 유아와 등록하지 않은 장애아동을 제외하더라도 대전에만 장애아동이 3천여 명인데 16명만이 그 소아 낮병동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요, 소아 재활전문병원도 아닙니다. Q. 충남대병원 의료재활센터의 소아 낮병동 설치를 위한 앞으로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충남대병원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는 대전충청권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의료재활시설이고, 소아전문치료실도 마련되어 있고, 지난 4월 개원 때부터 소아 낮병동 설치를 준비했었습니다. 그런데 개원 후 소아 낮병동의 비용과 수익성 문제로 설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충남대병원이 상급 종합병원이어서 소아 낮병동 입원비와 치료비가 비싸고, 비싼 입원비와 치료비로 장애아동의 수요가 없어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아 낮병동의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대병원뿐만 아니라 국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모든 공공기관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소아 낮병동이 설치되고,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과 운영비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장애아동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 학교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원해야 합니다. 충남대병원 의료재활센터의 소아 낮병동 조기운영을 위해 서명운동도 하고, 의료재활센터장 면담도 진행했었습니다. 장애아동의 부모가 계속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대전시장애인부모회와 같은 장애인부모단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모들과 힘을 합쳐 계속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아픈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회라고 저는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열심히 활동하는 상근활동가와 회원에게 쓴소리지만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민운동을 계속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이 없다는 것은 시민 중심의 운동과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많은 일과 사업을 줄이더라도 늘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활동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