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유원섭(회원, 충남대학교병원 예방관리센터 교수) 올해 『참여와자치』 칼럼(사랑방이야기)을 맡게 된 유원섭입니다. 갑오년 새해에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참여와자치 칼럼(복지이야기)을 맡아 수고해주신 김구 회원님의 수고에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 한 해 동안 격월로 발행되는 『참여와자치』 원고 청탁을 받고, 어떤 내용의 칼럼을 기고할 것인지에 대하여 잠시 고민을 하였고, 원고 내용과 관련하여 몇 가지 기준을 정해보았습니다. 첫째, 발행 시기에 비추어 시의적절한 주제일 것 둘째, 가능한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일 것 셋째,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우리 주변의 사례를 활용할 것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최근 설 연휴 기간 동안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을 방문해서 본 영화 ‘수상한 그녀’(영화의 영어 제목은 Miss Granny로 granny의 뜻은 할머니/외할머니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말 제목보다는 영어 제목이 영화의 내용을 더 잘 나타내는 것도 같다)의 여운이 아직 짙게 남아 있어 이번 칼럼에 소개해드립니다. 영화를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영화의 주연배우는 칠순 할머니 오말순 여사 역할을 맡은 배우 나문희씨와 나문희씨의 젊은 할머니(Miss Granny)역을 맡은 심은경씨(오두리 역)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시울이 뜨거워질 정도로 공감되는 내용들이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정겹게 펼쳐집니다. 영화에서 오말순 여사와 오말순 여사를 오매불망 사모하는 홀아비 박씨 모두 마법의 사진관을 찾아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젊음을 되찾게 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 모두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젊어지는 것은 가능합니다. 물론 영화에서처럼 아주 짧은 시간동안 50년이나 젊어지는 변화는 불가능하지만! 젊어지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운동을 먼저 추천 드립니다. 지난 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등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신체 비활동(physical inactivity)을 흡연과 같은 건강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신체 비활동을 감소시킬 것을 전세계에 권고하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신체비활동으로 인한 조기사망(75세 이전 사망)은 전체 조기 사망자의 약 9%를 차지하며, 전세계 성인인구 31.1%(약 3명 중 1명)은 신체 비활동에 해당할 정도로 신체 활동량이 적다고 합니다.** 혹시나 영화에서처럼 70세가 넘은 나에게 오말순 여사처럼 마법의 사진관을 방문하여 젊어질 수 있으려면 그 때까지 건강하게 활동하면서 생존해야 가능하겠지요! WHO가 권고하는 신체 비활동은 일주일에 5일, 하루 30분 정도 중등도 신체활동(예, 등에 땀이 배어들 정도로 걷기)을 못하거나 또는 일주일에 3회 격렬한 신체활동(예, 땀을 흘리며 달리기, 등산, 계단오르기 등)을 못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 심장병, 당뇨, 고혈압, 대장암, 위암, 우울증, 불안, 낙상, 관절통, 골 감소, 근육 감소 등의 발생이 감소하여 건강이 개선되고(신체연령도 젊어지거나 노화가 지연됨),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도 우울증 약물만큼(속도는 약물이 빠르겠지만) 효과가 있고 수면의 질도 개선되고 스트레스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젊어지는 비결로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소개해드렸습니다만, 혹시 영화 속 마법의 사진관과 같은 곳을 발견하시거나, 영험한 다른 젊어지는 비법을 알고 계시는 분의 연락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T^_^T ** 출처 : The Washington Post. Physical inactivity is killing us. 2012sus 7월 12일. http://www.washingtonpost.com/blogs/wonkblog/wp/2012/07/18/physical-inactivity-is-killing-us-5-3-million-of-us-to-be-ex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