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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겸훈 회원( 한남대학교 입학사정관), 교육은 내게 숨 쉬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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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및 글 : 김상기(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참여국 간사) Q. 자기소개 및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안녕하세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 김겸훈입니다. 우리 단체에서는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 둘, 그리고 아들 하나와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행정학자로 연구와 강의를 통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한남대학교 입학사정관과 아름다운재단 재난관리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입학사정관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현재 대학교 입학 재원인 중등교육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대학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줄지만, 더 좋은, 더 많은 인재를 찾아 입학과 졸업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 지금 대학 모습인데요, 예전에는 공부를 잘하고, 성적이 높으면 우수한 학생과 인재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성적도 평가해야지만 평가의 전부는 아닙니다. 즉, 성적만으로는 인재 찾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재가 될 가능성과 역량도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을 활용하여 입학 지원자의 고등학교 학업성적, 환경, 지원학과에 대한 소질 및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평가하여 대학의 인재상이나 모집단위 특성에 맞는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2007년 10여 개 대학에서 시범 도입된 이후 2014년 현재 100여 개 대학교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됩니다. Q. 입학사정관제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A. 이전에는 성적만 좋으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내에서 보는 중간․기말고사와 수학능력검정시험을 통해 등급을 나누고 등급에 따라 대학 입학을 함으로써 성적과 등급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심했습니다. 지금도 무한경쟁 중이죠. 그래서 이러한 성적 위주의 경쟁에서 탈피하고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내신과 수능 성적이 아닌 비교과 활동을 장려하고, 비록 성적이 낮지만, 학생 자신이 가장 잘하는 비교과 분야에서 우수한 소질과 가능성이 있다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지금 전국의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하여 입학 정원의 10~30% 내외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가 또 다른 사교육시장을 넓히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있는데요, 그래서 초등교육은 배제하고 중등교육에서도 고등학교 활동만을 평가합니다. 또한, 활동 내용도 학교 밖이 아닌 학교 내의 비교과 활동만을 반영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평가방식도 서면과 깊이 있는 인터뷰와 면접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입학사정관도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선발․평가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입학사정관제의 단점과 보완되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A. 입학사정관제가 반영하는 활동이 고등학교 내로 한정되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학교별로 내용과 다양성에 대한 편차가 있습니다. 즉, 어떤 학교는 다양하고 많은 비교과 프로그램이 진행하지만 다른 학교는 적은 프로그램 진행으로 학생들이 활동을 못 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거죠. 학생들의 선택과 참여 폭이 좁아지는 겁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에서도 성적 경쟁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하고 많은 비교과 활동을 발굴하고 진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교육부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규제를 통해 자신들의 방향대로 끌어가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선발을 대학에 자율적으로 맡기고, 교육부에서는 규칙과 원칙을 정확하게 만들고, 그에 대한 관리․감독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안전전문가로서 우리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A. 세월호 참사에서 본 것처럼 안전의 중요성은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재난과 안전에 대한 훈련과 교육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안전에 대해서 수많은 재난과 참사로 인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훈련과 교육을 등한시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안전교육이 법률로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않고, 교과수업으로 대체하고요, 직장과 집에서도 안전 교육도 없었거니와 무관심과 함께 귀찮은 일로 여겼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재난과 안전에 대한 훈련과 교육을 강화하고, 숨 쉬는 거와 마찬가지로 계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훈련과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본인의 안전은 본인이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재난과 사고는 갑작스럽게 일어납니다. 안전을 위해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해야만 안전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규제를 풀려고만 하지 말고, 재난과 안전에 대한 훈련과 교육 안내서를 철저하게 만들고, 엄격하게 규제하여야만 모든 시민이 본인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Q.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바라는 점이 있습니까? A.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배움과 삶이 일치하기 위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지금은 수행과 생산적 노동활동을 병행하자는 선농일치의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단체가 권력감시 활동에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좋은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활동은 저조한 것 같습니다. 시민과 회원의 마음을 읽어서 친생활적인 실제적 활동을 많이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젊은 회원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회원이 계속적으로 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