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취재 및 글 : 고제열(회보편집위원장) “정신질환자 치료시설이 국가의 복지수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족이나 개인의 책임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국가가 적극 나서 그들의 치료를 도와야 합니다.” 대전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는 유제춘(50)회원은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교수이다. 그는 “정신질환자들은 본인이 감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족들에게도 외면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며 “한 개인의 치료는 그의 가족들의 고통도 함께 치료하고 것이고 우리 사회를 치료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17개광역시에 설치되어 있다.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아래에는 기초센터가 설치되는데 대전의 경우 5개구에 존재하고 있다. 구별로 있는 기초센터는 중증정신질환자의 치료 및 사회정착을 돕기 위한 업무와 자살예방 및 건강증진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광역센터는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일과 대전시의 복지정책과 관련된 업무 및 정신건강 위기의 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그는 대부분의 공부를 서울에서 했다. 고 3때 정신과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그의 동기부여는 영화였다. 다중인격장애아를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가 주인공인 영화를 보면서, 환자를 사랑으로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에 매료되었고, 결국 그는 정신과 의사가 됐다. 그는 “환자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하면서 환자들이 치료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보람되고 참 좋습니다.”라며 본인의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에서 군의관을 마치고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병원을 걸쳐 2002년에 을지대학병원에 오면서 대전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2003년에 대덕구 건강증진센터장의 역할을 맡으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던 그는 2013년에 문을 연 대전정신건강증진센터의 초대 센터장이 되어 지금까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4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복지․인권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며 후보자들에게 정신건강분야 정책을 제안하는 일을 하면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인연을 맺었다. “병원일 만이 아닌 지역사회의 복지와 인권까지 생각하는 일을 폭넓게 하는 기회가 되어 저에게도 의미가 많았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는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정신질환자들의 평균 입원 일수, 시민들의 정신건강 지표 등을 연구해 대전시의 정신건강수준을 높이는 정책을 후보자들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정신건강증진센터에는 24시간 정신건강 상담을 받는다. 1577-0199로 전화를 하면 전문가가 친절히 상담을 해준다. 자살을 시도하려던 이들도 이곳에 전화를 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킨 사례들도 많다. 지금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의 자녀양육과 정신건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 1577-0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