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취재 및 글 : 김상기(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아름다운참여팀장) Q. 자기소개 및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A. 대흥동에서 9년째 바다황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방여행을 꾸준히 다니는데요, 전국 곳곳을 다니기에 편하고, 전통이 있는 음식과 음식점이 많은 대전이 좋아서 20여 년 전 아내와 아들과 함께 청주에서 왔습니다. 손님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보다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저 스스로 바가지를 쓴다는 생각으로 30년 전 음식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정직한 음식과 서비스를 통해 손님과 주민에게 행복한 음식을 대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바다황제의 맛집 비결이 있습니까? A. 원도심에서 한결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메뉴 개발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전국의 맛집을 돌면서 새로운 음식을 먹고, 제공되는 서비스를 보면서 바다황제에 많이 접목했습니다. 그런 노력을 통해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다 보니까 현재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와서 맛보고 가는 맛집으로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바다황제는 이름 그대로 황제가 먹어도 손색이 없는 음식을 요리해서 제공합니다. 또한, 음식가격이 비싸지도 않습니다. 항상 손님을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냉면을 대신할 물회와 주요 보양식인 삼계탕을 대신할 전복해신탕이 있을 정도로 우리 식당은 소주 한 잔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포장마차 메뉴부터 좋은 만남이 있는 상견례 메뉴까지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 어떠한 모임이라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여 명이 넘는 직원 전체가 주인이고,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하나 되어 손님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발 분실에 대해서도 제가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 식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제가 책임을 집니다. 불편한 마음 없이 편히 식사만 하십시오. Q. 바다황제가 사회적 효행실천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될 정도로 수년간 봉사활동과 무료 식사 후원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제가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서 돈을 버는 이유는 좋은 일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동네 어르신을 보면 우리 부모님 같아서 식사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예전 동네 어르신과 주민을 불러서 집안에서 마을잔치를 열었듯이 어르신과 함께 식사하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대전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과 자원봉사자에게 자장면 무료급식, 해신탕 오찬 후원 등을 수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활동으로 대전시노인복지관에서 사회적 효행실천 모범음식점으로 바다황제를 지정해 준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르신과 더불어 환경미화원,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우리 이웃에게 매월 2회에서 3회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영란법의 직무 관련성과 식당 운영의 어려움에도 다양한 이웃에게 무료급식, 식사후원은 지속적해서 이어갈 생각입니다. 바다황제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유료로 제공하여 그 판매금액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고 있는데요, 작은 동전들이 우리 이웃에게 좋은 일로 사용되는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의 힘은 작은 실천에서부터 나오는 게 아닐까 느꼈습니다. 우리 식당 직원들도 함께 무료급식을 함께하면서 봉사의 가치를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바다황제가 장사가 잘되는 식당보다 자식과 가족, 그리고 직원이 함께 봉사 많이 하는 식당으로 불리면 좋겠습니다. Q.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어떻게 인연을 맺으셨나요? 우리 단체에 바라는 점이 무엇입니까? A.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원가입을 하게 된 계기는 나한석 회원의 권유였습니다. 친한 지인인 나한석 회원이 우리 단체 활동을 소개해 줌으로써, 우리 단체를 알게 되었는데요, 문창기 사무처장이 나한석 회원과 함께 찾아와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문창기 사무처장과 대화를 하면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의 활동에 함께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회원으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자세히 모릅니다. 늘 반대만 하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찬성하거나 동의하는 정책이나 내용이 있으면 찬성한다는 입장도 발표하길 바랍니다.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동의도 하고, 칭찬도 하면서 화내는 표정, 우는 표정뿐만 아니라 웃는 표정, 밝은 표정 등 여러 표정을 나타내면 좋겠습니다. 저는 장사하는 사람입니다. 각종 언론기사, 뜬소문, 유언비어 등이 식당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틀린 내용은 바로잡아주는 역할도 우리 단체가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대변할 수 있는 활동을 기대합니다. Q. 끝으로 (인터뷰에 함께한)나한석 회원님, 신환수 회원님은 어떤 분인가요? A. 누구보다 음식을 사랑하고, 하시는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분입니다. 고객이 또 찾아올 수 있도록 맛과 서비스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웃을 섬기고, 나눔을 실천하는 분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나눔과 섬김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혼자만 잘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 대흥동 전체 식당이 잘 되길 바라며, 대흥동과 함께 웃고, 울고 하는 회원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