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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가 만난 사람들 - 이승현 회원
  • 관리자
  • 2021-09-27
  • 846

이번 인터뷰는 신임 집행위원인 이승현 회원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 자기 소개를 한번 해 주시겠어요.

 - 저는  이승현 변호사고요. 산군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특별히 제가 이제 어떻게 보면은 변호사 활동을 이제 시작한 셈이 돼서요.

그런 하면서 다양한 사회 활동 같은 것도 하려고 하면서 그중에 하나 참여연대도 그런 계기가 돼서 들어왔고요. 이제 먹고 사는 일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사회 참여 활동도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2. 산군이라는 뜻이 호랑이라는 뜻이죠? 법률사무소 이름을 좀 강하게 지으셨네요?

 - 제가 지은 건 아니고요. 처음에 저는 온반이라고 지으려고 했어요. 따뜻한 밥이요. 왜냐하면 제 생각에 이렇게 사람들끼리 만나서 따뜻한 밥을 먹는 건 되게 좋은 거라고 생각이 들어가지고. 온반으로 지으려고 했는데. 아내도 사실 동료 변호사예요. 

아내가. 뭐라고 했냐면 “야 이거 무슨 밥집이냐”, “혹시 산군으로 하면 어떻겠냐”

딱 듣는 순간 마음에 들더라고요.

사실 호랑이 형님이라는 웹툰에서 산군이 나와요. 제가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산군으로 정하게 되었죠. 그다음에 이제 역으로 뜻을 만들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산군이 산신령, 산주인 이런 뜻이거든요. 산에 마을의 수호신 이런 뜻이에요. 그래서 대전에 하나의 수호신같은 변호사가 되겠다. 그런 의미를 역으로 부여한 거죠. 처음부터 그런 의도를 가지고 만든 건 아니고요 (웃음)

 

3. 그렇군요. 제생각에는 좋은 이름인 것 같아요. 법률사무소 이름들이 다 비슷비슷한데 좀 눈에도 확 들어오고 뜻을 아는 사람들은 또 의미부여를 할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럼 변호사 일을 시작하신 지는 얼마나 되신 거예요? 그리고 부부변호사시던데, 부부 변호사면 다른 부분도 있나요?

 - 만으로는 3년이 넘었고요. 이제 4년 차 변호사예요. 2018년도부터 시작했어요.

일반적인 부부와 다른 점이라는 건 제가 이제 정확하게 설명하기가 사실 어려운 부분이 뭐냐면 일반적인 부부 생활에서 잘 알지 못해서 그렇죠.

제가 일단 잘 모르겠는데 저희 이제 제 아내와 저와의 관계만 얘기하다 보면 현재 앞으로는 좀 보완을 해야 될 텐데 사실 지금 일에 치여 살고 있어서 아쉬운게 있어요.

지금은 일에 치어 살고 있고 지금 아기가 있어요. 첫째가 한 3한 4개월 정도 됐고요 둘째가 이제 한 15개월 정도 됐어요.

그러니까 이제 아기를 돌보면서 이제 막 이제 막 변호사로 일을 하려니까 조금 어려운 부분이 사회생활과 육아에 바쁜 그런 상황입니다. 

 

4.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셨나요.

민주주의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라고, 민변에 가입을 했어요. 거기 민변에 문현웅 변호사님이 참여연대 행사가 있으니까 한번 오는건 어떠냐고 해서 한번 갔었고 그게 계기가 돼서 이제 가끔씩 얼굴을 한 번 비친 정도 됐다가 김상기팀장님이 회원가입을 제안해서 그때 가입하게 되었죠.

 

5. 이전에도 사회참여 활동에 관심이 많이 있으셨나요?

지금 현재로서는 먹고 사는데 집중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거 같아요. 자기가 예를 들면 그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은 내가 식당으로 먹고 살면서 뭘 해보겠다. 변호사로 사는 사람도 변호사로 먹고 살면서 뭘 해보겠다. 같은 생각이 있는거죠.

저도 변호사로 하면서 먹고 사는 걸 어쨌든 찾으면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라는 건 기본적인 생각이었어요

민변은 그때 이제 제가 이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와중에 송동호 변호사님이 계세요.  저랑 이제 종종 이제 뵙고 그러다가 그러면 한번 승현의 성향이 좀 그런 쪽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다양하게 활동하는 것이나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고 뭐 그런 걸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한번 들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 주셔서 함께하게 되었지요. 또 제가 누가 또 이렇게 제안하면 거절을 또 못하는 성격이어서요. 그렇다고 제안을 준다고 해서 사실 다 들어가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마음에 들어야 들어가는 거잖아요. 참여나 민변이나 마음에 들어서 함께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6. 그러면 혹시 짧은 기간일지라도 그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를 바라보면서 좀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혹은 활동이나 혹시 이런 것들이 있으실까요.

 - 사실 제가 어떤 기억에 남는 장면의 활동이랑 이렇게 하실 많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어떤 지역 현안이 있을 때마다 뉴스라던지 방송이라든지 이런 데서 어쨌든 참여연대 쪽에 있는 분들이 나와서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또 그런 건 사안들을 정리해서 토론회 같은 것도 했던게 기억에 남고요. 사실 그런 것도 보면 어쨌든 지역 현안에는 계속 관심을 갖고 있구나. 그러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지역 현안에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모습 저는 그거는 되게 좋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7. 찾아보다 보다가, 개인적인 목표 중에 하나가 청소년 상담사를 따시는 것이라는 인터뷰를 봤어요.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 같은 게 있으실까요.

 -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진 계기라고 하는 건 사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청소년 문제 제가 ‘관심을 갖는다‘ 라고 하기도 좀 그런 것 같아요. 일단은 제가 아이들하고 그냥 편하게 얘기를 잘 하는 것 같아서 그러면 내가 아이들하고 편하게 얘기를 하는 게 일단 나의 장점이지 않을까? 내 장점이 발휘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로 결국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소년이라고 말하는데요. 그래서 어쨌든 청소년들과 좀 호흡하고 소통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지나가 보면 제가 이렇게 커오면서 많은 생각들을 할 때 책을 통해서도 보기도 하고 교육을 통해 보기도 하고 또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하기도 하고 또 인생의 선배들이 하는 얘기들을 듣기도 해서 그 모든 얘기를 다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받아들이는 얘기들이 분명히 있었어요. 어쨌든 나보다 인생을 더 산 사람이 꼰대들일 수도 있지, 어떤 얘기를 하는 게 상대방한테는 굉장히 울림이 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나도 어쨌든 간에 청소년들보다는 더 많은 경험을 했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났으니까 한 마디 정도는 전해줄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면 또 그 자체가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어쨌든 너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한번 펼쳐봐라라는 얘기를 하면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8. 사회에 좋은 어른들이 많이 필요하죠. 그리고 법률사무소 홍보도 한번 좀 해 주시면 어떨까요?

 - 일단 저 개인적으로 저희 사무실이 되게 다른 사무실보다 잘한다. 그건 사실 잘 모르겠어요. 엄청 잘한다 그런 사무실인지 모르겠어요. 근데 잘하려고 노력은 해요. 근데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이런 게 있어요. 처음에 사건이 한 개 두 개 있을 때는 그 사건에 집중을 할 수 있었는데 사건이 많아지면 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좀 줄어들고 있어요. 그러면서 제가 결국은 그러면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해요. 그걸 자랑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아무리 그 사람 역량이 뛰어나도 결국은 그 사람이 한 사람이 한 건을 하는 것과 그 잘하는 사람이 110개를 하는 거는 그 사람이 해당 사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도 노력의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에 어쩌면 조금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다 하더라도 한 건 한 사람 더 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결국 그러면 시간의 배율 분배와 효율적인 쓰임 이런 게 되게 중요할 것 같은데 저희 사무실에 이제 제 아내도 같이 저랑 일을 하기 시작했고 또 이제 변호사 한 분을 더 동료 변호사를 모시고 해서 3명이서 일할 예정이에요.네 그래서 그런 효율적인 업무 분장을 좀 해볼 생각이에요. 그래서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합니다. 앞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제 아내가 제가 판단하기에는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해요.

 

9.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가벼운 얘기인데요. 사무실 근처에 혹시 변호사 추천 맛집이 있다면 추천해주시겠어요? 인터뷰 고정질문입니다 (웃음)

 - 서브웨이요. 일단 샌드위치를 되게 좋아하고 그리고 거기 야채를 다양한 종류가 들어가서 저는 서브웨이 샌드위치.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맛집입니다.

 

10.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인데요.10년 뒤에 이승현 변호사님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좀 어떤 모습이기를 기대하시는지 들려주시겠어요?

 - 제가 그거 항상 고민하고 있는 주제인데요. 일단 현재 결론은 내렸어요.

뭐냐면 첫 번째로 10년 동안은 변호사로서 송무를 열심히 하는 게 일단 목표예요.

그 이유는 첫 번째로 만약에 내가 10년 차 변호사라고 얘기했는데, 사건도 별로 안 해보고 막 진짜 치열하게 싸워보지도 않고 일해봤으면 1년차 변호사한테 얘기하기에 좀 쪽 팔릴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일단 10년 동안은 그래도 사건을 많이 열심히 해본 변호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말 그대로 생업을 열심히 해서. 내 가족들이 어느 정도 그래도 경제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면 그때 내가 다른 일을 한다고 뭔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해도 든 반길 거 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10년 때까지는 속물로 진짜 열심히 하고 변호사로 뭔가 다양한 사건들도 열심히 해보고 그다음 이제 10년이 딱 됐을 때는 쪽 송무를 아예 안 하지는 않겠지만. 여기보다는 좀 다른 쪽에 좀 방향을 돌려도 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그걸 나 혼자 마음 먹는 거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그걸 인정해 줄 수 있는 상황 만드는 거, 그게 제일 목표에요. 근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제 항상 하는 비유가 있어요. 예를 들면 주식회사라는 비유도 하거든요. 주식회사라는데 주주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거잖아요. 주식 주주한테는 그 회사는 배당 이익을 줘야 되는 게 일단 기본 룰이잖아요? 나라는 회사가 있다 친다면 그럼 내 인생에 주주들은 누굴까 고민해봤어요. 내 와이프도 주주가 될 수 있고. 내 자식들도 주주가 될 수 있고. 내 친구들도 있고 또 부모들도 주주가 될 수 있고 그럼 나라는 회사가 어쨌든 지금까지 커오면서 그 사람들한테 배당이익을 주고서 그래야지 내 스스로 이제 인간으로서 떳떳할 것 같아요.

 

11. 바쁘신 시간내주셔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자리에서 얼굴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