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ame%$님. 띠모입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띠모도 명절을 맞아 미어캣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연휴가 되셨길 바라요!
오늘은 지난 7월 구의회 회기 모니터링 내용을 준비해왔어요. 띠모가 5개 구의회의 회의록을 하나하나 살펴봤어요. 그리고 지난 뉴스레터에서 언급한 대로, 겸직과 관련해 질의서를 발송한 결과도 알려드리니, 놓치지 마세요!
|
|
|
1. 5개 구의회 모니터링 평가 띠모가 했는데...더보기
|
|
|
지방의회 모니터링, 어떻게 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018년 지방의회를 평가 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4년간 대전시의회 회기를 전부 모니터링했어요. 이 기준을 띠모크라시에서도 활용할 예정이에요. 어떤 기준인지 아래 표와 함께 설명 드릴게요.
|
|
|
전문성
지방의원이 해당 사안에 대해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요. 물론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전문성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것보단 명확한 근거와 자료를 기반으로 질의하는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과 예산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봐요. 의원이 법령, 조례, 예산 등을 파악하고 있는지, 관련하여 어떤 의정활동을 했는지를 지켜보는 거예요.
구체성
해당 질의가 얼마나 구체적인지도 중요해요. 단순히 정책의 진행 사항이나 소요 예산을 물어보는 질의라면 구체성이 낮다고 할 수 있겠죠? 의원이 근거로 드는 자료와 감시하는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해당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로 조사했으며, 관련 된 의견을 얼마나 들었는지 등을 확인해요.
대표성
대표성은 말 그대로 시민을 대표하는 질의를 하는지 봐요. 시민 의견을 수렴한 대표성을 가지는 질의인지 보는 거죠. 그리고 본인의 지역구 사안만을 과하게 이야기 하는지도 지켜봅니다. 지방의원은 각 시, 구를 대표하는 의원이에요. 과하게 본인의 지역구의 이익을 챙기지는 않는지를 살펴보고, 집행부에 대해 감시와 견제 역할을 잘 하는지 봅니다.
5개 구의회의 지난 7월 회기 임시회를 지금 살펴본 이유는 구의회가 회의 생중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구의회마다 영상 회의록 업로드 기준이 서로 달라,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속기록 회의록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회의 내용을 함께 볼까요? 참고로 대덕구의회는 원구성 실패로 회기가 진행되지 않았고, 동구의회는 주목할 만한 질의가 없었어요. 그래서 띠모는 서구, 유성구, 중구 의회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
|
서구의회 제270회 임시회 제2차 경제복지위원회(2022.07.21)
○부위원장 신진미 : 신진미 위원입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까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1명 정도이고 세계 최하위를 몇 년째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아이를 셋 낳았는데 처음에 결혼했을 때는 저도 하나만 낳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하나를 낳아서 키우다보니까 너무 예쁜 거예요.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첫 아이 키우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둘을 낳고 걔를 키우면서 또 재미있어서 셋을 낳았는데 이제 그런 홍보를 한번 하면 어떨까 싶어요. “하나만이라도 낳아보자.”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엄청 심각하잖아요. 그런 홍보 운동을 한번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지금 갑자기 들어서 말씀드렸습니다.
○보건소장 박경용 : 알겠습니다. 저희 보건소에서 하는 사업 중에 모성·영유아사업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있습니다.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각적으로 찾아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부위원장 신진미 : 우선 하나만 낳아보는 운동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
|
|
질의 요약
서구의회 제2차 경제복지위원회 의사일정 제1항 <2022년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계획 주요업무보고 청취> 중 보건소장의 소관 업무보고 후 신진미 위원이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에 대해 질의한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질의 평가
신진미 위원의 질의는 대표성이 부족했어요. 구의원이라면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표성을 가지고 질의해야 해요. 하지만 신진미 위원은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고 난 후의 감상과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의를 하고 있어요. 더 나은 질의를 위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거나 요구했어야 하죠.
또 신진미 위원이 이야기하는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서구만의 사안이 아닌, 우리나라 전체의 사안이에요. 물론 구의원도 큰 사안을 다루고 질의를 할 수 있어요. 다만, 서구 보건소장에게 질의하기에는 너무 큰 사안이 아닐까 싶어요. 게다가 해당 문제는 보건소 소관 업무도 아니고요. 그래서 띠모는 해당 질의가 구의원으로서 의회에서 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는 질의였다고 생각해요. $%name%$님은 어떠신가요?
|
|
|
중구의회 제243회 임시회 제2차 행정자치위원회(2022.07.25)
○김석환 위원 : 이제 그, 이 부분이 제가 이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어떤 거냐면은 그 도시형 보건지소 사업이 이제 보건복지부에서 중단을 했어요. 근데 저희 중구 같은 경우도 산성동에 보건소가 있고 이쪽 석교동이나 이제 이쪽 분들은 그 보건소 이용에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예, 다른 자치구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이제 마침 보니까 동에 그 분들이 배치가 됐단 말이죠. 그래서 그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하거나 여력이 있는 공간들이 있다면은 그 센터 안에 작은 보건소로 개념의 어떤 그런 것들을 갖다 놓고 그 간호사분들이 민원서류 하러 오셨던 그 고령층이나 이 분들 뭐 혈당이라든가 혈압이라든가 이런 걸 체크를 해 주셔서 관리를 하면은 그 저희들이 그 보건은 공공의료보건에 공백부분도 좀 메꿀 수 있지 않나 그런 부분으로 조금 검토를 해서 그 분들을 이왕 배치를 했으니까 활용도를 좀 높이고 구민들한테 혜택을 좀 많이 주는 방향으로 실제 타 지자체에서 그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 약간 군 단위나 이런 데를 가 보면은 그렇게 주민센터 안에 그렇게 설치를 해서 그렇게 관리를 해 주고 있거든요.
|
|
|
질의 요약
중구의회 제2차 행정자치위원회 의사일정 제1항 <주요 업무보고> 중 총무국 소관 업무보고 후 김석환 위원이 ‘행정복지센터 간호사 배치’에 대해 질의한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질의 평가
김석환 위원은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간호사 인력에 대해 질의를 했는데요. 보건복지부의 중단된 사업을 지역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했어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정책에 대해 파악하고 이후 활용에 대한 대안 제시를 한 것은 의미 있어요. 또 최근 사회적 문제인 돌봄 공백을 짚어, 중구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질의했다고 생각하고요.
|
|
|
유성구의회 제257회 임시회 제1차 행정자치위원회(2022.07.25)
|
|
|
회의에서 마이크 끌 수 있는거임?의원도?
띠모는 유성구의회 회의를 보던 중 김동수 의원이 마이크를 어떠한 이유도 없이 끈 것을 확인했어요. 회의장에서 나온 발언은 전부 기록되어야 하고 모두에게 공개 되어야 하죠. ‘대전광역시 유성구의회 회의규칙'에 그 근거가 있어요. 제45조 2항에 발언자의 발언에 관한 기록은 발언 내용 전부를 그대로 기록한다는 내용이에요.
|
|
|
유성구의회 제257회 임시회 제1차 행정자치위원회 회의록 일부 발췌
하지만 회의록을 보더라도 김동수 의원이 발언 한 내용은 기록 되지 않았어요. 띠모가 유성구의회 유튜브를 통해 가져온 영상에도 마이크는 꺼진 채로 올라와있었고요. 모르고 껐다고 하더라도 위원장이 다시 마이크를 켜게 하거나, 전문위원이 회의 규칙을 알려줬어야합니다. 하지만 어떤 의원도 마이크를 끈 것에 대해 문제제기와 다시 켜달라는 요청은 없었습니다.
공식 회의 자리에서 회의록에 싣지 못할 말이라면 하지 말아야 하는게 아닐까요?
|
|
|
여러분, 지난 뉴스레터 기억하시나요? 띠모가 겸직 현황을 조사하면서 지방의원에게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질의서를 누구에게 어떤 내용으로 발송했는지, 어떤 답변을 받았는지 그 결과를 공유할게요!
띠모는 후보자 등록할 때 신고한 직업과 당선 이후 겸직 신고한 직업이 다른 점에 주목했어요. 띠모가 조사했을 때, 공보물에 직업 신고를 '정당인'으로만 한 의원들이 몇 있었거든요. 물론 정당인도 직업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정당인이라고 해서 모두 급여를 받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정당인'이라는 직업만 보고는 신고한 재산 내역을 어떻게 축적했는지, 다른 형태로 생계를 유지한 건 아닌지 확인할 수 없어요. 결국 후보자에 대한 정보 한 가지를 모른 채 투표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띠모는 질의서 발송 대상을 (1) 지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공보물에 '정당인'으로 신고했으며 (2) 당선 이후 겸직 신고한 직업이 '정당인'이 아닌 다른 직업인 의원으로 한정했어요. 이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질의서 발송 대상은 대전시의원 7명이 되었어요. 5개 구의회에는 해당하는 의원이 없었고요.
그렇게 대전시의회 민경배, 박주화, 이병철, 이상래, 이용기, 이효성, 조원휘 의원에게 질의서를 발송했답니다. 아래는 띠모가 발송한 질의서 내용이에요.
|
|
|
질의서 내용
1. 지난 8회전국동시지방선거 공보물에 기재한 직업을 알고 계십니까?
기재한 직업을 적어주십시오.
2. 8회전국동시지방선거 공보물의 직업과 겸직 신고의 직업이 다른 이유는 무엇입니까?
|
|
|
각 지방의회는 의원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겸직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의장은 미신고 또는 허위 신고, 부정확한 내용이 있다면 소명기회를 부여하도록 해야 하고요. 이러한 규정도 좋지만, 겸직을 금지 하는 게 이러한 논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답변은 이상래 의장과 이효성 의원 2명의 의원에게만 왔어요. 먼저 답변 내용을 살펴볼게요.
|
|
|
답변내용
이상래 의장) 공보물에 기재한 직업은 정당인이며, 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임대사업’에 대한 겸직 신고를 완료했다.
이효성 의원) 업무와 관련된 겸직은 없다.
|
|
|
두 의원을 제외한 5명의 의원(민경배, 박주화, 이병철, 이용기, 조원휘 의원)에게서는 답변을 받지 못했어요.
이상래 의원은 대전시의회 의장으로서 겸직 신고 내용이 다른 부분에 있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답변도 부실 했죠. 지금이라도 의회 차원에서 각 내용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 했던거죠. 답변의 내용과 회신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네요.
|
|
|
오늘은 7월 구의회 임시회 모니터링 내용과 겸직 관련 질의서 답변을 살펴봤어요. 임기 시작 후 첫 회기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있었어요. 그래도 앞으로는 더 발전 하는 지방의회가 되길 바라요. 띠모도 모니터링을 꼼꼼하게 계속 할게요!
|
|
|
$%name%$님이 생각하는 띠모와 함께 살펴 볼 이야기가 있다면 버튼을 눌러 알려주세요! ????
|
|
|
<띠모크라시>를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여러분, 띠모를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
|
|
띠모크라시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djcham@hanmail.net
대전광역시 중구 계백로 1712 기독교연합봉사회관 8층 042-331-0092
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