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안녕하세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재섭입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서로의 온기로 버티는 연말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 권력을 감시하고 시민의 권리를 되찾는 치열한 현장마다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연대가 있었기에 우리 단체는 굳건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소중한 회비 시민의 후원금, 그리고 참여 덕분에, 우리는 대전시의 예산 낭비를 막아내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주신 회원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여전히 엄중한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연말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최근 지역사회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이슈로 뜨겁습니다.
지난 12월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타운홀미팅에서 통합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한 이후, 18일에는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 2월 특별법 통과와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시장을 뽑자는 구체적 시한까지 제시했습니다. 논의는 마치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질주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지방 소멸 대응’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내년 지방선거 전에 통합을 매듭짓겠다는 듯 속도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정작 시민들의 알 권리와 결정권이 소외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통합이 나의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꾸는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찬반을 넘어 ‘투명한 정보 제공’과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에 힘쓰고자 합니다. 이에 관련 자료들을 회원 여러분께 먼저 공유해 드립니다. 주변 분들과 함께 읽어보시고, 우리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원님들이 의견을 남길 수 있도록 패들렛 페이지도 오픈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패들렛에 의견 남기러 가기]
https://padlet.com/kjs3697/padlet-f1gcy8chv28qaftg
[공유 자료 목록]
1.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안 전문
방대한 조항 속에 숨겨진 특례와 쟁점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대전-충남 시민사회연대회의 토론회 자료집
2025년 9월 대전과 충남 시민사회가 함께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3. 최근 발표 성명서 모음
통합 논의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 입장 입니다.
[입장]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와 시민의 중요한 일, 시민과 함께 하는 투명한 통합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 (25.07.22.)
[성명]대전-충남 행정통합, 정치적 셈법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 (25.12.18.)
[공동 성명] 대전·충남 행정통합, 선거 일정이 아니라 시민의 시간표로 논의하라 (25.12.19.)
4. 2025년 7월 대전시의회 통합 건의안 보고서 및 회의록
이장우 시장은 의회 의견청취로 주민투표를 생략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해당 회의에 대한 자료입니다.
향후 관련 자료들을 업로드해둘 구글 드라이브 폴더 링크도 공유드립니다.
[구글 드라이브 폴더]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oG0ldexyR6mmwTu9j2WCuodxcuc9VI_P?usp=sharing
회원 여러분, 2026년은 여러 혼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행정통합 대응을 비롯해 다가오는 지방선거, 그리고 일상적인 권력 감시 활동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기 위해서는 단체의 재정적 자립과 시민의 세력화가 절실합니다.
정부 지원금 없이 오직 회비와 시민의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우리 단체가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진행 중인 정기 후원자 모집 및 회비 증액 캠페인]
http://cham.or.kr/app/board/view?md_id=dj_campaign&code=6559&page=1
얼마 남지 않은 2025년 잘 마무리하시고,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이웃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변함없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2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김재섭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