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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재난불평등(대피소) 실태조사 모니터링단 오리엔테이션 후기
"우리 동네 대피소, 정말 안전한가요?"
지난 5월 7일(목) 오후 4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회의실에서 대전광역시 재난불평등(대피소) 실태조사 모니터링단 첫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연결된 안전, 평등한 생존" 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 관내 재난 대피소의 배리어프리 현황을 시민이 직접 점검하는 활동입니다. 모니터링단은 앞으로 약 3개월간, 민방위 대피소·화학사고 대피소·지진 옥외 대피소 100개소 이상을 발로 찾아가 확인합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 나눈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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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07.(목) 대전광역시 재난불평등(대피소) 실태조사 모니터링단 오리엔테이션 현장
조사는 이렇게 합니다
모니터링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자체 개발한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각 대피소마다 다음 항목을 꼼꼼히 기록합니다.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솔직하게 '모름'으로 체크하고, 이유를 메모에 남기면 됩니다. 관련 사진을 첨부하면 더 좋겠죠?
주 1~2회, 하루에 2~3개 대피소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피소 위치에 따라 소요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이후, 바로 현장으로!
오리엔테이션은 이론 교육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설명을 들은 직후, 참가자들과 함께 사무실 인근의 실제 재난 대피소 두 곳을 직접 방문해 실전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 문정초등학교
문정초등학교는 화학사고 및 지진 옥외 대피소로 지정된 곳입니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 보니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퇴근한 뒤였고, 운동장과 강당(3층)은 외부인 진입조차 불가능했어요. 경비 노동자는 이 학교가 대피소로 지정된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점자블록은 학교 입구부터 찾아볼 수 없었고, 장애인 화장실·경사로·엘리베이터 유무는 확인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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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 안 되는 대피소, 지정 사실조차 모르는 관리자
첫 현장에서부터 이 모니터링이 왜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 세이브존 지하 3층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인근 세이브존 지하 3층 민방위 대피소였습니다. 문정초등학교와는 달리 실내 시설로, 접근성 항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조사 방법을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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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은 찾아볼 수 없었고, 지하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는 휠체어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거동이 불편한 시민이 과연 이 대피소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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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대피소가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인지는 지금 우리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휠체어를 탄 시민도, 시각장애인도, 노인도 — 누구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모니터링단이 열심히 움직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3개월, 연결된 안전과 평등한 생존을 위해 함께해나갈 모니터링단을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모니터링에 함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