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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대전교육감은 취임식 날 벌어진 청소년 활동가 강제 퇴장에 대해 사과하라
오석진 대전교육감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자신의 취임식에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던 청소년 활동가를 교육청 공무원들을 동원해 강제로 끌어냈다.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피켓을 들고 서 있던 청소년 한 명을 여러 명의 공무원이 강제로 몸을 붙잡아 끌어냈고, 그 과정에서 활동가가 들고 있던 피켓은 부서졌다.
문제의 발단은 오석진 교육감이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교권보호국(교권신장담당관)' 신설 계획이었다. 교육 주체 간의 신뢰와 협력이 아닌, 통제와 분리 중심의 '교권보호국' 신설 계획에 대해 대전청소년모임 한밭은 학생과 학부모를 막아내야 하는 '괴물'과 같은 존재로 전제하는 일방적인 정책 방향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냈고, 취임식장 앞에서 평화적인 피켓팅을 예고하고 실행했다. 활동가가 요구한 것은 특정 집단을 배제하거나 통제하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였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대화가 아니라 강압적인 강제 퇴장이었다.
취임식은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공개 행사다. 그 자리에서 피켓을 들었다는 이유로 청소년 활동가가 물리적으로 끌려나갔다. 오석진 교육감은 대전 교육의 수장으로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던 시민이 교육청 공무원들에 의해 폭력적으로 끌려나간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것이다. 의사를 전달한 것만으로 폭력으로 끌려나가야 하는 교육청에서 민주시민을 만들어낼 수 없다.
아울러 '교권보호국(교권신장담당관)' 신설 계획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상황에서도 정책을 강행한다면, 대전시교육청이 그동안 지적받아온 권위주의적인 행정 방식을 다시 한번 반복하는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오석진 교육감이 위 사안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때까지, 해당 청소년 활동가 및 대전청소년모임 한밭과 연대할 것이다.
2026년 7월 2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