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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시민단체, 대선후보 검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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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대선후보 검증에 나섰다. \'2002 대선 유권자연대\' 출범 시민단체들이 본격적으로 대선후보 검증에 나섰다. 대선을 86일 앞둔 9월 24일, 300여개의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선감시기구 \'2002 대선 유권자연대\'(이하 유권자연대)가 출범했다. 유권자연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혜화동 흥사단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밝혔다. 30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유권자연대 깃발 아래 모인 것은 더 이상 돈선거와 지역감정조장 등으로 얼룩진 낡은 선거운동 방식으로 지도자를 뽑을 수 없다는 위기 의식 때문. 대선연대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21세기를 맞아 처음으로 치르는 중요한 대선을 혼탁한 돈선거, 지역주의·인신공격이 난무하는 혐오스런 선거로 맞이할 수 없다\"면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2002 대선을 정책 선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국 300여 시민단체들이 결집했다\"고 밝혔다. \"2002년 대선을 낡은 정치 청산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해 유권자연대는 ▲낡은정치 청산 국민운동 ▲10대 개혁의제 선정과 공약검증운동 ▲100만 유권자위원회 결성 등의 3대 유권자 운동을 벌일 것이다. 우선 유권자연대는 \'낡은정치청산범국민운동위원회\'를 결성하여 ▶반부패입법노력 ▶돈선거, 지역감정 조장 등 낡은 선거운동탈피 ▶선거자금공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낡은정치청산을 위한 서약\'을 모든 대선 후보자에게 요구하고 이의 준수여부에 대한 평가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권자연대는 인터넷상에 설치된 \'온라인 만민공동회\'에 올라온 유권자제안내용과 \'개혁 과제 집중토론회\'를 거쳐 선정된 시민사회단체의 개혁의제를 종합 정리한 \'10대 개혁의제\'를 대선 후보에게 요구하고 공약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10대 개혁의제\'에 대한 각 후보들의 입장과 태도를 평가하여 유권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유권자연대는 \'10대 개혁의제\'를 선정하고 이를 가장 잘 실천한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약속한 \'100만유권자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100만유권자위원회\'는 \'온라인 만민공동회 활동\'을 통해 대선 후보에게 정책을 제시하거나 질문을 하는 등의 유권자 투표 참여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우리 지역의 대선 대응 활동은 이렇듯 대선유권자연대(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가입단체임)는 3대 핵심과제로서 낡은정치청산 국민운동, 10대 개혁의제 선정과 공약검증운동, 100만 유권자위원회 결성과 다양한 유권자운동을 전개하는 등 이번 대선을 정책선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의 대선 대응 활동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방선거와는 달리 대선에 있어서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역할이 조금은 한정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다. 일면으로는 일리있어 보이지만 이것은 나무를 지키려고 숲을 태우는 격이다. 지방분권이 국가개혁의 초석이듯이 여지껏 지방분권이 되지 않아 풀뿌리민주주의를 퇴행시켰고, 중앙집권과 지역불균형구조로 인하여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간의 부익부빈익빈 구조는 점점 고착화되어간 것이 중앙 정치의 결과이자, 그 잘못된 정치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몫으로 주어져 왔다. 매번 중앙에서 던져주는 콩고물만 기다리다가 결국 지방이 망하고 나라가 망할 형편에 와 있는 것이다. 이제는 지방공동체의 주체들이 힘을 합쳐 중앙을 움직이는 정치구조를 열어야 할 때이다. 이것의 시작이 바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통령을 뽑는 일에서부터 지역 주체들이 앞장서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27일 대선대책활동과 지방분권운동, 그리고 시민요구 공약이행 촉구사업을 하반기 3대 핵심과제로 선정하는 한편, \'2002대선유권자운동연대\'를 결성, 향후 대선대책활동에 대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실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지역대선유권자연대는 대전연대 소속단체 이외의 NGO와 대학생, 종교계, 직능계 등의 개방적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명실공히 광범위한 <열린 대선연대기구>로 발족할 예정이다. 이러한 대전지역대선유권자연대는 전국차원의 대선유권자연대와 긴밀히 연대하면서도 동시에 지역 실정에 맞게 정책선거보다는 대단위 유권자를 조직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낡은 정치 청산운동을 전개할 계획에 있다. 또한 유권자의 힘을 모으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사이버 상에서 유권자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선에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며, 그 일들을 깨어있는 유권자들과 함께 하면 분명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상우(대전참여자치연대 기획국장) ngotj@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