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5. 28
대전시의원 해외연수 추문 관련 논평
1. 해외연수에 나간 대전시의회 의원들이 현지 호텔에서 술을먹고 추태를 보이고 현지 시의회 방문이 무산되는 등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는 일부언론의 보도를 접하며 우리는 실망을 금할 수 없다.
2. 우리는 지방의회의원들의 해외연수를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관광으로만 치부하는데 반대하며, 해외의 지방행정에 대한 연구, 조사도 가뜩이나 부족한 자치권의 한계를 뛰어넘고자하는 준비가 되기를 기대해왔다. 그러나 시정현안에 대한 연구, 조사의 내용은 내팽게치고 유람여행으로 그친다면 시민의 비난을 면할수 없을 것이다. 지자제 정착은 단체장의 분권화 노력뿐만 아니라 시의회 의원들의 자구적인 의정활동도 긴요하게 모색되어야 한다.
3. 이에 우리는 이번 대전시의원 추문과 관련하여 의원연수 활동보고서의 발간을 권유하며, 그 성과를 시민단체와 토론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1996. 5. 28
참여자치대전시민회의 공동의장 황정기
양현수
민명수
*자세한 문의는 사무처 272-8176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