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김현철씨 국회청문회 개최 및 검찰 수사 촉구 논평(1997/03/11)]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국정을 물란케한 김현철에 대한 국회 청문회 즉각 개최하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현철씨가 YTN(연합텔레비젼뉴스) 사장 선임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김동진 현 국방장관에게 육군 참모총장 시절 장관 취임 의사를 묻는 등 군 인사에도 개입한 사실이 들러났다. 뿐만아니라 현철씨의 대화녹음을 공개한 박경식씨에 따르면 KBS와 MBC사장 선임에까지 김현철씨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밝힌것에 대해서는 허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국민의 대표성도 없이 단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권세 하나로 언론사 사장의 인사문제를 비롯해 심지어 군 수뇌부의 인사문제에까지 개입한 것은 국가 공조직을 무력화시키고 국정을 물란케 한 범죄행위로 규정한다. 주요 국정을 좌지우지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더 이상 김현철씨와 그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있는 관련 고위 인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개최는 물론 철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90%이상이 김현철씨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에 동의하고 있다는 국민여론을 보더라도 김현실에대한 국회청문회는 반드시 개최되어야 하며, 검찰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김현철씨에 대한 의혹을 국민앞에 규명하는데 주저해서는 안된다. 정부와 신한국당 또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김현철씨를 국회청문회로 보내 의혹없는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는 김현철씨의 조속한 국회 청문회 개최와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 만일 정부와 검찰이 우리들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전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1997. 3. 11
참여자치대전시민회의 대변인 김영배
(문의 금홍섭 간사 221-8176/257-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