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돕기-교차로 원고(1997/04/16)]
북한동포돕기
1.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
우리가 나서서 겨레사랑의 첫단추를 끼웁시다.
연일 TV나 신문을 통해 굶주리고 있는 북한동포의 어려움을 접하면서 \"북한 어린이 수백명이 굶어서 죽었다\" \"북한의 처녀들이 팔려가고 있다\"라는 소식에 괴로움을 갖게 됩니다. 우리와 한겨레요 한핏줄인 북한동포들이 굶주리다못해 차라리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는 비극적 현실이 너무도 가슴아픈 현실로 우리를 죄어 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우리네 속담이 있습니다. 동포들의 굶주림의 고통과 죽음의 공포 앞에 그 어떠한 논리도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어려움에 잠긴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어쩌면 죄악일 것입니다. 단지 분단을 이유로 더 이상 우리의 절반이자 반쪽을 외면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난은 나랏님도 못구한다는 말도 있지만 국민이 나선다면 구할 수 있습니다.우리국민이 어떤 국민입니까.전쟁의 참혹한 현실에서 끈질기게 일어나 나라를 살린 자랑스런 민족이 아닙니까. 우리 국민이나서 우리동포를 돕고 그래서 통일의 물꼬를 틉시다.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다만 소박한 그러나 너무도 아름다운 민족애만 발휘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담배한값 밖에 못사는 단돈 1,000원이면 북한동포 10명의 하루식량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전.충남 시도민이 1,156원을 낸다면 인구수가 비슷한 황해도민 한달치 식량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4천만 국민이 1만7천원씩낸다면 북한동포 한해의 시량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국민의 위대함이 북한동포를 돕고 통일을 이룰 것 입니다.
2.우리지역에서는 이런단체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대전YMCA, 대전YWCA,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대전환경운동연합,민주노총대전충남지역본부,민주주의민족통일대전충남연합, 보건의료단체연대회의,참여자치대전시민회의, 통일맞이대전충남겨레모임,한국여성유권자연맹대전시지부,흥사단 대전지부
* 너무나 급한 일이어서 조직을 다 갖추지는 못했지만 동포돕기운동을 하는데 모든 개인과 단체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가능하면 많은 단체의 참여를 도모하겠습니다.
3.북한동포들이 겪고있는 식량난의 현실은 너무도 비참합니다.
1993년부터 4년여 기간동한 지속된 자연재해로 인해 국제사회와 우리민족의 도움없이는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시량난을 겪고있습니다.특히 95년의 홍수피해는 100년만에 한 번올까말까하는 최대의 대홍수로 한두시간에 600mm정도의 비가 쏟아져 내렸다고합니다.또한 96년도에도 연이은 대홍수 피해가 겹쳐 UN(국제연합)의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8개도 117개시군 가옥,공공건물,공장,탄광등 의 심한피해와 논밭이 유실되어 피해액 17억달러, 곡물은 1백만톤이 유실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한해 식량 필요량이 600-650만톤 정도인데 수해등의 피해로 매년 100-150만톤의 만성적인 적자가 계속되고있다고 합니다. 또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T)의 조사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르완다,소말리아에서 조차 하루식량배급량이 400g이라고 하는데 북한의 일일 배급량 1~200g(월 3Kg)정도에 불과하다고합니다. 현실이 이러하다보니 어린이들은 영양실조로 정상적 발육이 되지못하고 풀뿌리를 캐거나 나무껍질도 벗길 수 없는 노인들은 누워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라고합니다.
민족의 절반에서는 굶어 죽어가고있고 민족의 한쪽에서는 비만이니 과체중이니하는 말들을 심심치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연간 버려지는 음식쓰레기가 5조-9조원이라 할 때 그것의 1/10-1/20만 북한에 지원한다면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았다는 웃지못할 통계가 우리를 가슴아프게 합니다.
4.우리 민족이 돕지않으면 누가 돕겠습니까?
북한이 자연재해 등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있는데 우리정부는 방관하고있습니다.그러나 부끄럽게도 나라도 민족도 다른 미국이나 중국 하다못해 일본과 러시아등이 나서서 돕고 있고 각종의 국제기구가 나서고있습니다. 미국은 96년에 1천만달러 상당을 지원한데 이어 97년 3월 1천만달러 지원을 발표하였으며,중국도 10만톤의 식량을 지원하였고 얼마전 50만톤의 식량지원을 하였습니다.또한 일본은 이미 50만톤의 식량을 지원하였고 추가지원을 검토중이라고 하며 러시아는 97년1월3일 1백만달러치의 식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이밖에도 수많은 나라에서 돕고있고 교황청,유엔아동기금,국경없는의사들의 조직,WCC,유진벨재단,FAO/WFT등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들의 지원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없이는 인도적인 식량지원은 없다라는 공식입장과 타국의 대북지원과 민간차원의 지원을 오히려 방해하고있어 국제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제적인 눈총을 받지않고 통일을 위해 나서기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조건없는 북한동포돕기를 해야합니다.
사진소개
4.우리 (가칭)북한동포돕기돕운동 대전.충남 추진본부는 이런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백번의 말보다 실천하는 한 번의 동포사랑이 소중하고 믿습니다. 우리는 겨레사랑의 마음과 동포돕기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든 시도민과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민간단체와 종교단체 그리고 언론과 건전한 기업등 모든세력을 모아 동포사랑을 실천해나갈 것입니다.이미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지역의 여러 원로들과 대표적 인사들이 모여 북한동포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각종교의 교단에서는 기도회나 법회 등을 통해, 고사리손의 어린이들은 자신이 애써모은 돼지저금통을 헐어 보태고 주부들은 반찬 한가지씩을 줄여서 모은 알뜰한 살림지혜로 소중한 성금을 모았고 이런 모금들은 북한동포를 위해 보냈고 이러한 흐름은 지역사회에 상식있는 분들에게 물결이 되어 번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주 1회 이상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가두캠페인과 모금활동을 진행하여 우리지역민의 뜻을 모아나갈 것이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동포돕기운동이 대대적인 시민운동으로 전개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동포돕기에 소극적인 각 정당과 정부당국에도 북한동포를 돕는 큰길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
우리가 나서 우리동포를 도웁시다. 이것이 민족애 아니겠습니까?
5. 4월 16일까지 성금을 내주신 분들입니다.
(별첨)
성금을 후원하실 분들은 아래의 임시계좌로 입금해 주시고 전화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 체 국 100636-0055907 예금주 이충재 (동포돕기 추진위 실무책임)
충청은행 320-37-155001 예금주 이충재
한미은행 401-55619-265 예금주 이충재
모금운동에 드는 경비는 참여 단체가 분담하고 성금의 전액은 동포돕기로 보내집니다.
지금이라도 연락주십시오.
(가칭) 북한동포돕기 대전충남운동분부(추진위)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동 1-13 기독교연합봉사회관 506호
전화 / 222-0979 전송 / 257-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