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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단체 성명논평

엑스포과학 공원에 바란다.(199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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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과학 공원에 바란다.(1998/09/15)] 엑스포과학 공원에 바란다. 엑스포과학공원은 관리감독권 이양이 아닌 조건없이 무상이양 되어야 합니다 지난 93년 온 국민의 관심 속에 개최되었던 엑스포과학공원이 재개장 5년도 못되어 매년 격감하는 관람객과 적자누적으로 대전시민들에게는 잊혀져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엑스포 개최 5년째를 맞이하는 현재 엑스포 과학공원은 과학공원이라는 애초 취지는 간데없고 관할권자인 정부의 무관심으로 개장 초기부터 시설투자미흡, 운영권 문제 등의 갈등으로 도심의 흉물처럼 되어 버린지 오래고 지금은 일부 인기전시관만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엑스포과학공원 민간매각을 추진하다 불발에 그쳤고, 상업지역의 무분별한 처분과 첨단산업기술공원 조성 등 그동안 정부의 갈팡질팡하는 엑스포 과학공원 운영과정은 심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엑스포 과학공원이 대다수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처리되어야 되며, 반드시 김대중 대통령이 대선공약에서도 밝혔듯이 대전시로 조건없이 무상 이양해야 합니다. 그동안 정부가 93년 엑스포 개최후 활용계획 부실과 미온적인 운영으로 과학공원의 기능상실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근원적 책임과 대안 마련은 뒷전에 밀어둔 채 과학공원의 관리감독권만을 대전시에 이양하겠다는 것은 엑스포 과학공원의 정상화를 요원하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대전시민이라면 누구나 오늘의 엑스포 과학공원 파행운영을 지켜보면서 5주년 기념축제가 아니라 파행운영의 책임을 가리고 정상화 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촉구하건데 김대중 대통령의 대선공약대로 엑스포과학공원은 대전시로 무상 이양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김대중대통령의 대전시청방문에서 밝혔듯이 엑스포과학공원의 관리감독권에 대해서만 대전시에 이양을 한다면, 책임만 이양하는 꼴이 되어 대전시의 재정부담만 증가될 것입니다. 애초 통산부는 엑스포 부지를 국제전시구역의 용도변경을 통한 대물정산 형식으로 소유권을 취득하고 시설물은 국민교육을 위해 무상으로 기부채납 받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운영부실로 이지경에 이른 산원자원부는 더 이상 엑스포 과학공원의 운영권을 주장할 권리가 없습니다. 특히 6,000억원 이상이 투자된 엑스포장이 5년이 못되어 이제는 흉물단지로 변한 현실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엑스포과학공원의 미래를 지켜만 볼 수 있습니까? 설상 과학공원의 법적소유권과 경영권이 대전시민과는 무관하다 할지라도 폐허처럼 방치되고 있는 공원이라면 하루속히 대전시로의 무상이양을 통해 운영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대전시민이 함께 나눈 고통은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절감하는 바입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기채 상환을 비롯한 엄청난 기반시설에 대한 재정지출에 따른 재정 압박과 왜곡은 대전시민의 요구가 중앙정부에 의해 수용되어야할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이런점에서 대전시가 과학공원에 대해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 정부는 충분한 협의와 수용이 이루어지길 다시한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