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도 자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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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장 민명수, 김선건, 최교진 (301-730) 대전시 중구 문화동 1-13 기독교봉사회관 803호
전화 253-8176, 팩스 252-6976, 인터넷홈페이지 :http:\\\\www.cham.or.kr
발 신 / 대전참여자치연대 연대기획국(금홍섭 연대기획국장, 253-8176)
수 신 / 각 언론사 담당기자
제 목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움직임에 대한 한․일민간단체 공동성명
날 짜 / 2001년 2월 21일 오전 12시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교과서 왜곡 움직임을 규탄한다.
일본이 또다시 역사를 날조하고 왜곡하는 추악한 과거로 회귀하려 하고 있다. 일본우익단체의 하나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회\'등 국우집단이 집권 자민당을 등에 업고 시작한 일제의 식민지배와 2차대전 때 아시아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등의 날조한 역사교과서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베후에 일본 집권 자민당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여 주듯 노로타 호세이 의원의 \'2차대전으로 일본이 아시아 나라들의 독립을 도왔다는 망발이 또 터져 나왔다.
이미 우리는 지난해 일본 문부성에 역사교과서 검정신청을 낸 7개 출판사 모두가 과거사를 왜곡 또는 축소, 날조하고 있는 배후에 일본정부의 종용과 조장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역사 왜곡의 결정판인 교과서의 검정 합격판정을 내리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극우세력의 반역사적 움직임은 오히려 줄어 들기 보다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 극우세력과 일본 정부의 오만방자한 역사적 망동이자 한국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행위로 7천만 한겨레와 함께 크게 분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이같은 역사 왜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18년 전인 1982년, 일본 역사 교과서가 온통 거짓으로 기술되거나 위안부 문제, 한인 징용문제 등 엄연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아 한민족을 분노하게 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되는 문제의 일본 교과서에는 이전보다 한술 더떠 그동안 한민족의 반발로 부분적으로나마 바로잡혀진 내용마저도 무위로 되돌려 놓는 시대착오적 내용을 무수히 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일제의 아시아 침략은 \'침략\'이 아닌 \'진출\'이며 \'아시아 민족해방전쟁\'이자 불가피했던 \'자위전쟁\'으로 둔갑됐다. 난징학살은 날조며, 가해자인 일본을 피해자로 뒤집어 놓았는가 하면 군대 종군위안부 문제 등 범죄행위는 생략시키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동아시아 고대사마저 심하게 왜곡시키고 있다.
한국민이 이 문제를 가벼이 넘길 수 없는 것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뒤에는 군사대국으로 상징되는 군국주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역사를 날조하면서까지 반성하려 하지 않는 일본의 의도된 행태는 분명 아시아 평화와 인접국인 한국에 대한 재침략 야욕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계산된 일본정부의 교과서 왜곡은 동아시아 여러나라에서 일고 있는 우호 협력과 공존의 기운에 찬물을 끼얹고 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도전행위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지난 97년 \'아이들의 인권과 평화를 지키는 현민의 회-교과서에 진실을-\'(현재 \'헌법을 살리는 구마모토현민의 회\')와 함께 쿠마모토 현의회에서 역사교과서 왜곡청원을 취소시킨바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과거는 지우고 고친다고 달라지는 게 아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정부는 역사 왜곡의 결정판인 교과서의 검정 합격판정을 내리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아울러 망언을 일삼는 자민당 의원의 사죄와 한국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바다.
우리는 교과서 왜곡을 통해 이웃 민족들의 자존심과 존엄성을 훼손하려 하는 일본의 추악한 도덕적 일탈행위를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며 저지해 낼 것이다.
2001년 2월 21일
<부연설명> 구마모토 현민의 회와 대전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지난 97년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접해 구마모토현에 공동청원해 무산시킨 것을 계기로 매년 상호방문등의 교류협력을 증진해오고 있다. 특히 올 3월에는 구마모토현민의 회에 참여하고있는 학교선생님들이 대전충남을 방문할 예정이며, 앞으로 교사, 농민, 학생 등 분야별 교류를 통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있다.
2001년 2월 21일
일본 쿠마모토 현민의 회․대전충남지역운동연대
(공주사랑시민단체협의회․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새로운태안을 열어가는군민모임․아산시민회․연기사랑시민회․예산사랑주민연대․천안시민포럼․청양참여자치연대․홍성YMCA,서천시민모임,보령참여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