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전 충 남 참 여 자 치 지 역 운 동 연 대
(당진참여자치연대, 예산주민연대, 아산시민모임, 천안시민포럼, 공주사랑시민단체협의회, 청양포럼, 새로운태안을열어가는 군민모임, 유성민주자치시민연합, 대전참여자치연대, 보령참여자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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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신 / 각 언론사 담당기자
제 목 / 충남도의회 일본 해외연수 길 규탄에 대한 성명
날 짜 / 2001년 5월 19일 오후 3시
충남도의회 의원들의 몰지각한 일본 연수를 규탄한다
- 일본 연수, 꼭 지금이여야 하는가 ? -
이틀 뒤인 21일부터 충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소속 7명의 의원들이 일본 오이타현 교육청 초청에 응해 5일간 일정으로 일본으로 떠난다.
우리는 일본 교과서 왜곡문제로 일본과의 교류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등의 격앙된 국내상황을 외면하고 일본행을 자처한 도의원들의 행태를 몰역사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바다.
도의회는 방문기간 도중 쿠마모토현을 찾아 현 지사 및 의회의장 등에게 왜곡된 교과서 채택을 반대해 달라는 요구를 할 것이라는 주장이나 방문기간 중 1시간 동안의 의례적인 일정을 잡고 있어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형식적인 면피용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나머지 일정은 복지행정 및 교육행정, 환경시설(시가현 비파호 관람),오사카성 방문 등 일정으로 짜여져 있으나 민감한 시기에 일본 지방 교육청의 초청에 응해 이들 시설을 관람하는 일이 이처럼 절박한 일인가에 대해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현재 충남 곳곳에서는 초등학생까지 나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난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역사왜곡 공동수업으로, 농민들과 소비자 단체들은 일본농산물-공산품 안사기 운동 등으로 민족의 자존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범도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더구나 오는 6월 초에는 충남지역 제 시민사회단체 일행들이 교과서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쿠마모토현 항의방문을 앞두고 있는 긴장의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듭 도의원들의 속없는 일본행은 도민들의 최소한의 의지마저 외면하고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매우 사려 깊지 못한 행태로 보고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나아가 도의원들의 분별없는 일본행으로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왜곡된 교과서를 채택하는데 부담을 덜어 주는 부작용을 낳지 않을까 심히 우려하는 마음마저 금할 수 없다.
우리는 도의원들의 일본행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늦었지만 도의원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각인하도록 하기 위해 도내 곳곳에서 이를 철저히 규탄해 반복되는 ‘과오’를 막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 한다.
대전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의장 최교진(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