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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트램방식 결정에 따른 도시철도 2호선 시민연대 입장발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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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정책으로 전환을 기대한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지난 4일 도시철도 2호선의 건설방식과 기종으로 노면트램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12년간 논란이 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논란이 마무리 됐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도시철도 2호선을 노면트램으로 확정했다는 것을 넘어 과거 승용차 중심에서 벗어나 교통약자와 버스 등 시민중심으로 대전시의 대중교통정책이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가 교통약자와 도시균형발전의 수단으로 도시철도 2호선을 강조했는데, 이를 실현하기에 적절한 방식을 선정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 동안 대전의 교통정책은 승용차 중심과 도로 공급 우선의 정책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정책보다는 승용차 이용자의 편의만 강조한 대중교통정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2조원이 넘는 비용을 쏟아 부은 도시철도 1호선과 시내버스의 수송분담율이 27.4%에 불과했다. 그 동안 대전시의 대중교통정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이번 도시철도 2호선 정책결정은 그 동안의 대전시의 대중교통정책의 전환이라고 평가한다.   아울러 이번 결정에서 특히 의미있는 것은 도시철도 2호선을 노면트램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BRT 도입과 버스증차 등 그 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시내버스의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같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전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은 이번 도시철도 2호선 정책결정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선정한 것을 넘어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선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 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대전시가 교통정책의 비전과 목적을 상실한 채 도시철도 건설에만 목매 왔기 때문이다. 대전시 교통정책의 비전과 목적 달성의 수단이 되어야할 사업이 대전의 교통정책의 목적이 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정치적 공약으로 제시된 도시철도 건설에만 경도된 채 대중교통으로써 도시철도 2호선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적 합의는 생략된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 이제 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논란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시민연대는 지난 4일 노면트램으로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겠다는 권선택 대전시장의 결정을 존중한다. 앞서 밝힌 대로 이번 결정은 단순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넘어 향후 대전의 교통정책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시민사회와 진보정당들에게 또 다른 과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권선택 시장이 도시철도사업, 시내버스이용환경 개선, 장기적 종합대중교통체계 확립을 위한 전담추진 기구로써 제안한 가칭‘대중교통혁신단’이 올바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때론 협력자로서 때론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적, 교통 약자를 포함 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대전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여론 대변자 역할을 자임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을 위한 대중교통정책의 대안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려 한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 동안의 대중교통정책을 평가하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필요한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제시할 것이다. 권선택 시장의 이번 결정이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을 종식시키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대전시의 대중교통정책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2014년 12월 8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