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호남선 KTX 이용객의 불편을 방치할 것인가?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여부의 열쇠를 갖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최근 행보에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토교통부가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와 관련하여 ①이용객 편의성, ②안전성, ③수요(수익성)의 3대 원칙을 제시했음에도 호남정치권에 휘둘리고 있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특히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 인가문제를 결정하게 될 국토교통부 2차관이 지난 29일 광주광역시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2차관이 광주광역시장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정차역 문제는 지자체와 열심히 협의 중\"이라며 \"호남고속철의 도입 취지를 존중하면서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2차관의 발언 직전인 지난 28일, 코레일은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 횟수를 당초 18회에서 2회 축소한 16회로 조정한 운행계획을 국토교통부에 기술적, 실무적 차원의 자료로 제출했다고 한다.
이러한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 횟수 축소가 만약 국토교통부 차관의 광주광역시장 방문과 호남권의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배제 주장을 받아들인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결정이라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스스로 제시한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판단하기 위한 3대 원칙을 스스로 포기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3대 원칙에 따른 면밀한 분석과 검토에 의해 운행횟수의 축소가 제안된 것이 아니라 호남권의 반발에 따른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 운행횟수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만약 호남권의 반발을 수용한 정치적인 논리로 축소한 것이라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호남과 대전의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대전시민들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를 판단하기 위해 당초 제시했던 원칙에 근거해서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서대전역 경유 판단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이 밀실에서 진행할 것이 아니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지역주의를 넘어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결정할 것을 당부한다.
2015년 1월 30일
(가칭)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