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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주장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후원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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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세계금융시장 불안이 온 나라를 패닉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실물경제 없이 돈이 돈 버는 허구의 경제, 폭탄 돌리기 경제의 거품이 터진 것이다. 모든 게 엉망이고 제대로 작동 되는 것도 없다. 우리 사회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일등지상주의, 승자 독식사회, 효율성만이 판을 치고 돈 말고는 찾지 않는 사회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돌잔치 상에 현금, 카드, 골프채, 청진기 등이 놓여진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쓴웃음을 지어보게 된다. 부자가 없어지면 나라가 망하고 부자들이 흘리는 팥고물로 가난한 사람들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고 협박하는 사회다. 힘없고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고 무능만 탓하고 경멸로 대신한다. 조급하고 풍요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천천히. 참여하며, 보람도 느끼면서 함께 동행하는 사회는 불가능 한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본다. 기술, 시장만능주의, 정보통신, 선진금융 등만이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인권, 자유, 평화,민주주의, 생태 등도 양보해서는 안 되는 우리사회의 소중한 가치다. 이러한 미래의 삶의 가치를 주장하면 교묘하게 이념적 색깔을 덧칠해서 이익을 보려는 집단이 뿌리 깊게 존재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현실이다. 게다가 그런 사실도 모르고 붕어빵처럼 그들의 논리를 반복 추종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한다. 이러한 시장의 광기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21세기 우리사회를 좀 더 나은 민주 사회로 발전 계승 시킬 시민을 길러내지 못한다면, 우리사회의 희망은 없다. 이것이 비판적 이성을 겸비한 NGO가 존재해야 할 이유다. 정부를 비판한 시민단체지원금을 모두 회수하라고 한나라당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촛불 집회에 참가한 시민단체를 폭력적으로 보복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하에서는 더욱더 시민단체의 존재이유가 명확해진다. 지난 10월 16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후원의 밤을 개최하였다. 당초 내부적으로 비관적 예상을 하였지만 수 백 명의 시민들이 십시일반 동참하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우리단체는 창립 이래로 일체의 정부 보조금 없이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만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우리단체를 대신하여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단체 임원 실무자들 모두 앞으로 혹독한 겨우살이를 서로 격려하면서 극복하자고 다짐해본다.   글 |  김형돈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