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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눈치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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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눈치 좀 보세요 다들 얼마나 좋은 자리일까 싶어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아할까? 사실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부러운 자리인지 모르겠다. 정년은 보장 되지 않더라도 새벽같이 일어나 물건 떼서 팔일 없고 남들이 머라 해도 적당히 아등바등 있으면 나라에서 수고했다고 돈 나오는 그런 곳이 흔치않으니까. 정말 부러운 직장이다.   사건의 시작은 작년 의장단 선거에서 김남욱 의장을 뽑으려고 하는 주류파와 그렇지 않은 비주류파 사이에서 의장선거를 하면서 벌어졌다.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 주류파에 속해 있던 김태훈의장이 주류파내의 배신행위를 두려워 해 도장의 방향을 달리해서 찍게 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비주류파 의원들은 의혹을 제기하고 그 책임선상에서 의장의 사퇴를 제기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역내 시민단체나 여론들의 압력에 여러 번 사퇴의 번복을 하고 명예롭게(?) 남기로 하다 20일 다시 불신임안이 가결되면서 김남욱 의장은 결국 해임이 됐다. 김남욱 의장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공부라 하면서 보고 배우라는 듯  본회의 의결에 승복하는 의회 문화 조성과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위해 원인무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김남욱 의장은 우리 대학생에게 큰 깨우침을 주려고 한다.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끝까지 관철시키려는 의지는 권력과 개인의 명예가 얼마나 달디 달아서 뱉을 수 없는 것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사실 언론이나 시민단체는 시민을 대표한다기 보다는 시민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언론이나 시민단체는 시민들에 의해 직접 구성되기도 하며 시민들에 의해 경제적 사정이 좀 더 낳아질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은 언론과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이번사건을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시의회의 내부사정을 안 것은 별로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본 김남욱 의장은 시민들을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명예스럽지 못하게 퇴직하는 것을 좀 더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인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지 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매번 하는 일 마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일을 얼버무리면서 가려고 한다면 그 어떠한 명예도 오래 지 킬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언론과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떠한 퇴직이 좀 더 명예스러운지 스스로 판단할 때이다. 대학생들에게 성숙한 정치인의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