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 민족예술단 우금치 대표 류기형 회원 - ‘민족예술단 우금치’ 하면 대전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의 대명사로 통한다. 매년 새로운 마당극을 할 때 마다 2~3000명의 대전시민이 찾고 있으며, 전국의 700여 문화예술단체 중 작품생산력이나 활동력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극단으로 자리를 굳혔다. 1990년에 창립되어 지금껏 우금치를 이끌고 있는 류기형(43)대표. 대학을 중퇴하고 오로지 문화예술 한 길만을 걸어온, 다른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류 대표는 우금치를 만든 장본인이면서 극작과 연출 그리고 배우까지... 마당판에서 신명나게 종횡무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30여편이 넘은 작품을 만든 그의 작품세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쉽고, 재미있고, 감동적이어야 합니다. 우선 쉽다는 것은 생활주변의 공감되는 이야기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다는 것은 대중들과의 정서적 공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감동적이라는 것은 정겨운 것이어야 합니다.” 국립극장장을 맡고 있는 김명곤씨는 ‘우금치의 작품에는 정이 있다’ 라고 일찍이 말한 적이 있다. 류 대표는 지난 9월30일 대전MBC문화방송이 주최한 제1회 ‘한빛대상’에서 문화체육부분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부상으로 받은 상금을 우금치 단원들에게 모두 나누어주는 맏형의 넉넉한 모습을 보여기도 하였다. “단원들의 뒷바라지가 없었다면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금치 18명 단원의 대표자격으로 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2001년부터 국립창극단과 함께 작품을 해오고 있다. 매년 한 작품씩을 해온 그는 지난 8월에는 흥부전으로 올렸으며, 오는 12월24일부터 한 달간 앵콜공연이 들어간다. 2004년에는 정읍시립예술단과 함께 동학혁명 110주년 기념작품 ‘천명’을 올렸으며 지금은 2006년 작품구상에 들어간 상태이다. 또한 지난 10월2일~4일에 경기도 포천서 열린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대전의 대표로 참가한 ‘전민고을상여놀이’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우금치는 96년부터 생활해 오던 동구 하소동의 공간에서 유성구의 폐교인 대동초등학교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열린 공연과 강습 등을 통한 대중들과 직접 만나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그 일환의 하나로 매월 네째주 금요일에 ‘금요난장-우금치와 좋은 하루’를 펼친다. 그 첫 번째로 10월 21일에는 환경마당극과 대동놀이가 개최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광장이다. 매번 창작물을 만들 때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다!’라는 자세로 임한다는 그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해본다. 그는 현재 같이 우금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인 이주행(41)씨와 사이에 딸 하제(중1)와 아들 진무(초2)를 두고 있으며 동구 낭월동에 거주하고 있다. 내년에는 가오지구의 새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류기형 회원 우금치 사무실/ 934-9394, 이메일/ ryukihung@hanmail.net] 취재․글 | 고제열 회원기자, ING LIFE대전지점 FC kobagsa@hanmail.net /018-420-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