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살아생전에 진료할 돈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꿈을 갖고 있는 유원섭(38) 회원. 대전참여시민연대 협동처장을 맡고 있는 그는 현재 을지의과대학교 예방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최대관심사는 의료보장제도다. “의료보장제도는 국민 전체를 다루는 분야이다.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특히 기초생활수급권자의 혜택을 넓혀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필요한데, 실질적으로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건강수준의 불평등 해소, 의료 혜택을 받을 기회불균형의 개선 등등의 정책 개발을 연구 중이라고. 이와 관련 그는 동료교수와 함께 [부유한 국가, 불행한 국민]이라는 책을 번역출판 했다.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해와 민주주의의 위협을 다루고 있는데, 일반인을 상대로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책을 엮었다고 한다. 그는 2005년에 북한을 방문했다. 평양의 병원과 진료소를 들러 본 그는 북한의료시설의 낙후성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남한의 역할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서 태어나고 공부한 그는 2002년 을지의과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대전과 인연을 맺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회원, 민주노동당 진보의료연구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그는 대전참여시민연대와는 2005년에 인연을 맺었다. 복지․인권운동본부의 위원으로 활동도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부인 김성이(37)와 자녀 승이(6) 승겸(4)과 함께 중촌동에 살고 있다. 부인 또한 현재 대학원에서 보건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는 서울의 모대학에서 예방의학을 강의하고 있을 때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다. 한 학생의 사촌누나를 소개로 만나 교제를 했는데, 후에 알고 보니 그 학생의 친누나였다는 것. 보문산을 산책하고 종종 아이들과 함께 수영하면서 휴일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아직 취미가 없다.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다보니 이렇다 할 취미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 “살아생전에 아파서, 돈 없어서 죽는 사람이 없도록 제도 바꾸는 꿈을 위해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라도 재차 강조하는 그의 꿈이 빨리 실현되기를 기대해본다. -유원섭 협동처장(을지대학교 예방의학과) 손전화: 011-787-1541. 이메일:wwssuu@hanmail.net. 취재․글 / 고제열 편집위원 E-mail : kobagsa@hanmail.net / 018-420-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