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이론으로 배운 사회복지, 처음에는 현실과의 접목이 어려워 가슴이 와 닿지 않았다. 하지만, 20년 이상 사회복지 외길을 걸어오면서 깨달은 것은 이론과 실천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실천하지 않았을 뿐이다” 지난 3월30일 대동복지포럼을 발족시키는 등 사회복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채(44)회원. 대동종합사회복지관의 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요즘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대동에서 11년째 생활하고 있는 그는 ‘대동지역에서는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라는 스스로의 질문을 통해 대동복지포럼을 발족시켰다고 한다. “지역민 개개인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넘어 정책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 연장선에서 사람과 조직의 만남틀을 구성하게 되었다”고 포럼의 창립배경을 설명했다. 대동복지포럼에는 현재 복지현장활동가, 주민대표, 공무원, 사안별 복지 욕구 주민, 언론인 등 1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시조직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개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임상사회복지로는 사회양극화를 해소 할 수 없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 단체와 단체가 만나야 한다”라며 포럼의 목적을 덧붙여 설명했다. 그가 요즘 실행하는 또 다른 사업으로는 ‘지역사회조직화사업’이 있다. 각각의 사회복지시설의 슈퍼바이저들의 네트워크화, 실습통합을 통해 각각의 전문성을 가져가는 사업이다. 또한 ‘지역사회 사례관리 위원회’도 있다. “취약한 가정을 방문해보면 문제의 발단이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해결방안도 여러 가지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고 공유하는 것”라고 설명한다. 이밖에 그는 또 기업의 사회공헌의 기틀 마련을 위한 ‘사단법인 대전사회적기업연구회’의 발기인대회를 지난 4월19일에 치뤘다. 이렇듯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과연 가정에서는 어떨까? “솔직히 가정 복지는 빵점입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는 김부장은 현재 충청남도 공무원인 부인 김정자(43)씨와 중학교 2학년 아영, 초등학교 5학년인 우철과 반석동에 살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연대 복지․인권운동본부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참여자치 총회에서 ‘참여시민상(모범회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금산이 고향이고 서울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한 그가 대전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대전에 사회복지현장이 많이 있고, 고향에 가까이 있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그의 왕성한 활동으로 사회양극화 해소의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본다. 김현채 / 손전화 : 011-452-4983, 대동종합사회복지관 : 673-8337 취재․글 / 고제열 편집위원 E-mail : kobagsa@hanmail.net / 018-420-0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