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사람의 만남이 아름다운 도시로,
열린시대 새 지방자치를 만들어갑니다.
왜 이리도 피곤할까? 하루쟁일 뒹굴뒹굴해도 피곤이 가시지 않는다 늘푸른 축구단이 절대 날 기다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굴도장 찍어야 마음이 편해서 내 몽뚱아리가 기다리는 갑천구장으로 오후3시까지 가야하는데, 오늘도 글렸나 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들놈(금강산)이 누워있는 내 배위로 올라와선 \"아빠, 오늘 귀신구경 가자----아---아\" 왠 뚱딴지 같은 소리 \"자기야, 이거 뭔 소리여---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하고 있어\" 그러자 마누라 저 쪽 방에서 \"응, 꿈돌이 동산 가자는 말\" 아--, 지난번에 꿈돌이 동산에 갔을때 겁많아서 들어가지 못했던 거시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래, 아들놈이 가자는데, 뭐는 못할꼬, 피곤하지만 워쩌겄나, 가야지 세수하고, 외출하기 전에 오늘 반드시 머리는 깍아야 한다. 머리 깍고 있는데, 미용실 아가씨가 그런다. \"둘째 안 가져요\" 뭐 요즈음 워델 가더라도 이 소리를 듣는다. \"둘째요, 마누라 나이가 환갑이예요. 전 갖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아요\" 라고 답변을 했더니, 그 아가씨,\"어머 언니 30대 초반 많아보았자 30대 중반 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데요\" 뭐 그말도 자주 듣는 말이다. 머리깍고 난후 마누라한테 그 말 그대로 전해 주었다. 그런말 듣고 기분 나빠 할 아줌마 세상에 워데 있나, 점수 땄다. 머리깍은 후 오늘 목적지인 꿈돌이 동산으로 갔다. 요즈음 생활비가 쪼달려 아들놈만 테우고 서비스로 받은 무료이용권은 마나님이 쓰고 난 그냥---밖에서 이것저것 구경만 했다. 피곤해질 무렵, 저쪽 공연장에서 신나는 음악과 함께 공연을 하고 있길레 음료수나 마실까하고 가족과 함께 이동했다. 그런데 진행자가 무료이용권을 나눠주며 승부욕을 자극한다. 강산이도 앞으로 나가 춤도추고 눈치보고 했는데, 무료이용권은 못 받았다. 참 야속한 사람--- 이놈의 자슥 얼굴이 울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진행자가 맥주먹기 대회를 한다고 남녀불문 나오란다. 아들놈 옆에서 아빠, 엄마 하는데--갑자기 문창기 생각나더구먼--- 아들놈 한테 아빠 운전해야 한다고 핑게부렸다. 그랬더니 아들놈 하는 말, 대리운전하면 된다다. 잠시후 이번에는 아빠 나오란다. 진행자가 춤추는것 절대 아니라고 안심하고 나오란다. 아들놈, 마누라 참 야속하게 큰소리로 나가란다. 어쩌겠나, 사회적 지위와 채면은 뒤로한채 앞으로 나갔다. 마주보고 손바닥으로 밀치는 게임--이거 자신있는데-- 뭐 간단하게 2명을 이기고 무료이용권 3장을 받았다. 아들놈 참 좋아하더구먼, 아빠 때문에 저렇게 좋아하는 모습 첨 본다. 오늘 아버지 역할 제대로 한번 했다!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1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