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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야! 대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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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대구탕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연타로 술 약속이 있었을 때 마눌에게 미안하여 일단 집에 들렸다, 약속 장소로 이동하려고 하였는데, 마눌이 그전날 과음한 저를 위해서 생대구탕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차마 오늘도 약속이 있다고 말을 못하다가, 술자리에 갔다가 바로 와서 탕을 먹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술자리에 가 술과 안주를 무척이나 많이 먹고, 또 집에 와서 탕에 밥을 말아먹고, 배터져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비속어 사용하는 놈 나쁜 놈!) 문가가 본이 하나인 관계로, 문씨 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친근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제가 만나는 많은 의뢰인과 내담자 중 문씨 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나이를 따져 보고 바로 편한 말투로 변하곤 하지요. 창기가 우리 단체에 상근자로 들어왔을 당시에도 똘똘한 동생 하나 생겼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저에게 다른 동생이 또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반가웠지요...... 이름하여 문대구, 창기의 문, 대형이의 대, 명구의 구, 아주 적절한 조합의 멋진 동생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창기, 대구 등 세명이(정말 세명이 맞는가요?) 사무처에 적을 두고 있으니 조만간 문씨가 사무처를 접수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어떻든 새로운 동생이 하나 더 생겼으니 동생들을 봐서라도 더욱 열심히 활동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가 좋아하는 대구는 어쩌나, 계속해서 동생을 잡아 먹어야 하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대구를 못 먹으면 어떻습니까. 사랑스러운 내 동생 문대구랑  함께 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욱 행복인 것을 말입니다. 대구야! 대구야! 내가 너를 먹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말지어다. 나에게는 사랑하는 동생 문대구가 있으니 너를 먹지 못함을 이해하기 바란다, 그런데 정말 대구탕이 먹고 싶으면 문대구! 우리 함께 대구탕에 소주 한잔 걸칠까나......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1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