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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마누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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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캠프 준비에 많이 바쁘지. 날도 참 덥고 내 생일이라고 미역국 끊여줘서 고마워 (그런데 밥은 안했더라~그래서 미역국 잘 마셨어) 점심은 먹었어, 그리고 보약도 먹었어. 빨리 먹고 완쾌했으면 좋겠어. 자기가 기침할때마다 아직도 자기 가슴에 못 다 뱉은 스트레스가 있는 것 같아 나 또한 괴롭네 여보? 내 마음 한 구석에 뭐가 있는지 알아 자기가, 나랑 결혼해서 후회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야. 그래서...그래서 말이지 난 그냥 모른척 살아야 겠다라고 다짐해 그런 생각 너무 많이 하면 나도 기침할 것 같아. 아무튼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 ㅠㅠ 희서랑 현서랑 참 이쁘지 나도 살아보니까 참 잘하는 것이 있구나 생각해 여보 나도 아이들 육아에 대해 고민 많이 해. 요즘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는 문제 때문에 우리 고민 참 많이 하지 그러고보면 그동안 우리가 언니 핑계대고 희서랑 현서를 약속된 시간에 못 데려온 것 같아 아이들은 그런것도 다 기억한다는데... 우리가 맞벌이로 살기로 했으니까 아이들 잘 못 챙기는 만큼 이제 희사, 현서와의 약속은 꼭 지키자. 앞으로 나도 더욱 더 잘 할 거야 그러니까 자기도 내 의견에 많이 존중해줘 하룻밤 자면 두 밤 떨어져있네 애들 잘 보고 있을게 아이들 조심하게 잘 다녀와 그리고 오늘 생일이니까 조금 늦게 갈게 (생일이니까 봐줘)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1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