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효숙 회원
이제 많이 바뀌었습니다.
4월 20일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이랍니다 .
\"긍정의 힘\" 이란 책이 요즈음 인기입니다. 뭔가 투쟁할 것이 있고 함께 뭉쳐서 해결해야만 할 문제가 있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공동체 의식도 생기고 또 다 이루어낸 다음의 성공에 대한 기쁨과 기대 그리고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나도 한 자리 했다는 기특함..
그런데 장애 문제를 가지고 싸울 때는 왜 그 근처만 가도 가슴에서부터 울음이 먼저 터져나올까요? 아마 나의 문제라 그런 것 갔습니다.
이 아빠 엄마가 살아 있는동안에 좋은 사회를 만들어 놔야 한다는 의무 책임감 때문에 해도 해도 끝이없는 장애 차별에 관한 문제를 들추어 내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자녀를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투쟁이 있어야만 결과가 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 입니다. 전국의 힘든 부모님들이 전세버스를 타고 서로 모여 모여 만든 피눈물 나는 투쟁의 열매로 바우처 활동 도우미 써비스 조기 교육 써비스등을 혜택 받고 있습니다.
이제 낮에 목욕도 갈 수 있고, 밤에 나가서 바람 쐴 수도 있고, 나가서 한 참 있다 들어와도 도우미써비스를 받아서 한결 마음이 편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우리들은 다 제약을 받으며 살았으니까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시정 보완할 점이 많이 있지만 하나하나 고쳐지리라 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투쟁을 하는 자리에 내가 가서 앉아 있다면 더 빨리 변할 수 있겠지요?
문제는 주는 떡만 받아 먹고 남이 해 주기만 바라고 있으면 그 만큼 늦어져서 우리 아이들이 나이를 더 먹어야 혜택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일이 바빠서 일일이 다 따라 다니지는 못하지만 이번에 장애인 가족 중심의 지원 체계를 도입하는 프로그램을 짜려고 합니다.
장애인 가족역량 강화 지원( 부모교육,형제자매역량강화, 가족 상담), 건전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가족 구성원의 정신 신체적 건강이 가장 중요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건강해서 온 가족 편한 가정에서는 나보다 힘든 이웃의 장애우를 위해 작은 실천 예를 들면 장애인전용주차구간에 내 차 안대기, 몇 살이냐고 구체적으로 질문하지 말기 등을 해주시고 힘든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은 가족중에 한분만이라도 시위 투쟁할 때마다 나오셔서 같이 힘 모아 주시면 되겠습니다.
봄이 오면 온 천지에 벚꽃이 휘날립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 참여자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17 10:22)